암세포 냄새 맡는 전자코, 폐암 진단에 3분 호흡으로 암 판별
2024.07.10 · 전영조 전문위원
냄새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미국 슬론케터링 암센터(MSK)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 코(E-nose)가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전자 코가 폐암을 감지하는 방법
'전자 코'는 사람의 숨에서 폐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한다. 암세포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라는 화학 물질을 내뿜는다. 전자 코는 질병 초기단계에서도 이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 과정은 두 가지 절차를 포함한다. 첫째, 사람이 3분 동안 수집 장치에 숨을 불어넣는다. USB 드라이브 크기의 센서가 사람의 호흡에 있는 VOC를 '호흡지문'이라는 전자 신호로 변환한다. 그런 다음 호흡지문은 몇 시간 만에 암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별도의 기계로 분석된다.
E-Nose의 임상 시험 결과
전자 코에 대한 경험은 약 10년 전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는데, 그곳에서 전자 코는 민감도(86%) 측면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는 5월 흉부 종양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 시험에는 폐 결절이 있는 21세에서 85세 사이의 100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폐 결절은 폐에 있는 작고 밀도가 높은 조직 덩어리로 암성일 수도 있고 비 암성일 수도 있다. 실험에서 각 참가자의 호흡지문이 생성되었고, 전자 코는 다음과 같은 것을 발견했다.
▶ 폐암이 확진된 88명 환자 중 86명은 암
▶ 86개의 진짜 양성
▶ 2개의 거짓 음성(위 음성)
▶ 12개의 거짓 양성(위 양성)
연구팀은 "전자 코는 초기 단계의 폐암을 안정적으로 감지했으며, X선, CT 및 PET 스캔과 같은 오랫동안 사용 가능한 영상화 방법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정확했다"고 말했다.
전자 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들
이와 같은 비 침습적이고 저렴한 검진 옵션을 추가하면 검진을 받아야 할 더 많은 사람들이 검진을 받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폐암 검진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중 실제로 검진을 받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생체검사를 받고 싶지 않거나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전자 코는 폐암을 진단하는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자 코가 대규모 폐암 검진에도 유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영상 및 생검 옵션이 제한적인 원격 지역의 검진에 유용할 수 있다"며 "자선적 지원이 전자 코 기술을 더욱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임상 시험을 통해 광범위한 채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