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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4] 암 정복, 세계는 지금 ① 새로운 흑색종 치료법

2024.06.11 · 정성경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렸다.

'암 치료의 예술과 과학(Art and Science of Cancer Care)'을 주제로 한 ASCO 2024에는 약 4만명의 임상의, 과학자, 환자단체,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총 24개 세션에서 250여 편의 구두 발표와 2,500여 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또 부스 전시장에는 제약, 바이오, 진단 관련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암 관련 최신 기술과 연구들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이슈들을 정리해본다.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렸다. 출처 ASCO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렸다. 출처 ASCO

모더나와 MSD의 ‘mRNA-4157 백신’

전 세계적으로 흑색종 발병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ASCO에서는 피부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가장 심각한 형태의 피부암인 흑색종은 색소 생성 세포의 통제되지 않는 성장이 특징이다. 흑색종 발생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해 왔으며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30,000건 이상의 새로운 사례가 진단되었다. 미국에서 피부암은 진단되는 가장 일반적인 암 유형 중 하나로,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2024년에는 미국에서 100,000명 이상의 새로운 흑색종 환자가 진단되고 이 질병으로 인해 8,0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년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3일 발표된 모더나와 MSD가 공동 개발한 mRNA-4157 백신 결과는 흑색종에 대한 세계 최초의 맞춤형 mRNA 암 면역 치료제로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연례회의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백신을 병용한 KEYNOTE-942 임상 2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고했으며, 6월 3일(LBA9512) 3년 추적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발표된 임상시험에서 완전절제 이후 절제수술을 받은 고위험성 흑색종(3기/4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INT) ‘mRNA-4157’(V940)과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조그룹과 비교 평가했다.

키트루다(Keytruda)는 머크에서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PD-1이라는 단백질을 차단하여 작동한다. PD-1은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 단백질이다. 키트루다가 PD-1을 차단하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키트루다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 신장암, 호지킨 림프종, 위암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양사에 따르면 평균 34.9개월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mRNA-415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고 지속적인 무재발 생존기간(RFS)의 개선이 나타났다.

종양이 재발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조그룹에 비해 49% 낮게 나타났다.

‘mRNA-415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이와 함께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원격 무전이 생존기간(DMFS)의 유의미한 개선이 입증되면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원격 전이가 나타났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조그룹에 비해 62%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되었던 2.5년 무재발 생존률 자료를 보면 ‘mRNA-415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그룹은 74.8%에 달했다.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조그룹의 55.6%를 상회한 데다 전체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이 같은 유익성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대해 모더나 테라퓨틱스사의 카일 홀렌 부사장 겸 개발‧치료‧종양학 담당대표는 “우리는 ‘KEYNOTE-942/mRNA-4157-P201 시험’에서 절제수술을 받은 고위험성 흑색종 환자들에게 ‘mRNA-4157’과 ‘키트루다’를 병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무재발 생존기간 및 원격 무전이 생존기간 지속적 유익성이 나타났다”면서 “중요한 것은 시험을 진행한 전체 다양한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되어 ‘mRNA-4157’이 광범위한 환자그룹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mRNA 기술을 이용해 암 치료법에 변화를 주고,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hilogen은 1996년에 설립되어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위스-이탈리아 생명공학 회사로, 암 및 기타 심각한 질환의 치료를 혁신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출처 필로젠
Philogen은 1996년에 설립되어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위스-이탈리아 생명공학 회사로, 암 및 기타 심각한 질환의 치료를 혁신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출처 필로젠

필로젠의 ‘Nidlegy’ 사이토카인 개발

같은 날, 필로젠(Philogen)은 자사의 흑색종 후보 물질의 데이터를 요약해서 발표했다. 이 회사는 국소 피부 및/또는 결절 전이가 있는 완전히 절제 가능한 형태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Nidlegy(bifikafusp alfa + onfekafusp alfa)라는 이름의 사이토카인을 개발했다.

사이토카인은 세포 간 통신을 매개하는 작은 단백질 분자로,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면역반응 조절, 세포 성장 및 분화 촉진, 통증 및 발열 유발 등을 역할을 수행한다.

필로젠은 임상 3상 PIVOTAL 임상시험에서 자사의 약물이 16.7개월의 무재발 생존 기간 중앙값을 보인 반면, 대조군은 6.9개월이었다고 보고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종양학 및 혈액학 부국장인 사키스 팔리우라스(Sakis Paliouras)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이 두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승인될 경우 약물 중 처음으로 승인되거나 시장에 출시되는(First-in-class)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hilogen은 1996년에 설립되어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위스-이탈리아 생명공학 회사로, 암 및 기타 심각한 질환의 치료를 혁신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6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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