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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려고 먹은 ‘에너지 음료’, 대장암 위험 높인다?

2024.06.07 · 정성경 기자

에너지 음료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에너지 음료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 타우린, 설탕 및 기타 성분들이 첨가된 음료로, 피로를 극복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에너지 음료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매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암을 유발하는 장내 세균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동물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해당 가설을 전제로 18~40세 사이 가족력이 없는 대장암 환자 약 60명을 모집해 4주간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 절반은 하루에 적어도 1개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고, 절반은 마시지 않는 방식이다.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의 이번 실험 결과는 가을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연평균 1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이 급증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이전보다 약 70% 급증했으며, 영국에서도 50세 미만 인구의 암 진단이 지난 20년간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40년대에 미국에서 브랜드 닥터 에누프(Dr. Enuf)를 시작으로 처음 등장한 에너지 음료는 1997년 레드불(Red Bull)이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레드불이 주의력, 체력, 운동 능력을 향상한다고 홍보한 덕분에 젊은 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레드불(Red Bull), 몬스터(Monster), 셀시우스(Celsius)의 판매에 힘입어 약 23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커피 한 잔의 두 배에 해당하는 카페인 외에도 레드불(Red Bull)이나 셀시우스(Celsius)와 같은 음료에는 다량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다. 이 아미노산은 고기나 생선과 같은 단백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된다.

타우린은 실제로 다른 아미노산처럼 체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도 신경 세포의 칼슘 양을 조절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에 함유된 타우린은 인체 내 황화수소(H2S)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박테리아는 염증과 관련돼 체내를 발암 친화적 환경으로 촉진시킨다.

또한 타우린은 소량으로는 안전하지만, 수치가 높아지면 구토, 위장 장애, 현기증,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연방 연령 제한이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18세 미만에 대한 지역 제한이 있다. 특히 설탕이 함유된 음료는 불면증, 기분 문제, 치아 문제 및 비만과 관련이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6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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