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던 오메가3, “건강한 사람에는 오히려 독”
2024.05.31 · 정성경 기자
많은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매일 챙겨먹는 오메가3가 건강한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 오히려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기존에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오메가3가 병의 진행을 늦추고,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학저널(BMJ Medicine)은 지난 22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대와 영국 리버풀대 심장흉부병원, 덴마크 올보그대, 중국 중산대, 베이징협화의학원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오메가3의 부정적 영향을 밝힌 최초의 연구다.
공동 연구팀은 40~69세의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 참여자 41만5737명(여성 55%)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1년 3월까지의 의료 기록 데이터를 추적했다.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2년간 평소 식습관과 오메가3 보충제 섭취 여부, 의료기록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며 오메가3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의 31.5%는 정기적으로 피시오일 보충제를 복용했다. 피시오일은 오메가3 지방산의 풍부한 공급원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오메가3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없애주고, 혈행을 개선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결과, 약 12년의 모니터링 기간 동안 2만2636명의 참가자에게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부전이 발생했다. 1만8367명에게는 심방세동(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 나타났다. 그중 2만2140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메가3와 심혈관 질환 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시작 시점에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건강한 사람들이 피시오일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13%, 뇌졸중 발병 위험은 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시오일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여성과 비흡연자는 심부전 발생 위험성이 각 6% 높아졌다.
반면 연구 전부터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이들에게는 피시오일 보충제가 효과가 있었다.
오메가3를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심방세동에서 심장마비로 진행될 위험이 15%, 심부전에서 사망으로 진행될 위험이 9% 낮았다. 또 오메가3의 건강 보호 효과는 남성(7% 위험 감소)과 고령 참가자(11% 위험 감소)에게 더 크게 작용했다.
다만, 연구팀은 “참가자 대부분이 백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인종에게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메가3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건 기저질환자를 제외한 건강한 사람에게선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확한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