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비만, 왜 암 유발할까?... 비만세포에 의한 암 성장 규명
2024.05.29 · 정성경 기자
비만인 사람들의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한웅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겸 젬크로 대표이사 연구진은 비만 세포에 의해 암이 성장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비만은 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실제 연구들에서 비만 환자의 경우 암이 재발하는 확률이 높고 사망률도 높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만 환자의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대사질환이나 염증반응이 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비만 관련 암이 유방암과 대장암처럼 원래 지방조직이 많은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암세포와 지방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체계를 살핀 결과, 암세포가 인접한 지방세포의 형질 전환을 유도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변형된 지방세포는 암 성장을 돕는 ‘BECN1-YAP/TAZ’ 신호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분비했다.
이 신호는 고지방 식단으로 비만을 유도한 실험 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됐다. 이를 통해 BECN1-YAP/TAZ 신호를 억제하는 약물이 비만 종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특정 신호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으로서, 특히 비만 개체에게 효과적인 항암 치료제로 활용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암의 예후와 비만의 상관관계를 지방세포의 형질전환을 통해 설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한웅 교수는 “앞으로 비만 환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이 빠르게 도입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비만 여부보다는 지방세포의 건강이 암세포의 성장을 결정짓는 정확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