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에서 또 항암 소재 발견, 해조류를 먹어야 하는 이유
2024.05.23 · 정성경 기자
국내 연구팀이 바닷가에 자생하는 녹조식물 참깃털말에서 항암 소재를 발견했다.
참깃털말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해안에 풍부하게 자생하는 녹조류다. 깃털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이 이름이 붙었다. 참깃털말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며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2일 소재개발연구팀이 참깃털말에서 신규 항암 펩타이드를 발견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깃털말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항암 펩타이드를 선별해 효능을 확인하는 등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암 치료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항암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펩타이드 중에서 특이하게 정상 폐 세포보다 폐암 세포에서 성장과 전이 억제를 보이는 특정 펩타이드를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세포는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받고 다른 곳으로 전이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려 하는데, 이번에 참깃털말에서 발견한 펩타이드가 이를 억제하는 효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재하 박사는 "참깃털말에서 발견한 항암 펩타이드의 명확한 작용 체계와 생체 내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추가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펩타이드는 생명체에서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 항생제, 구조적 역할, 효소 활성, 운송, 신호 전달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해조류를 먹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흔히 먹는 김, 미역부터 다시마, 파래 등과 같은 해조류에는 단백질, 칼슘, 카로틴 등이 들어있어 ‘바다의 채소’라고 불린다.
해조류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의 경우 붉은색, 주황색 및 노란색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건강, 면역 기능 및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후코이단은 갈조류(다시마, 미역, 모즈쿠 등)에서 추출한 다당류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암학회 연구 결과에 의하면 후코이단은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해조류에 풍부한 무수갈락토스(AHG)는 대장암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죽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해조류가 건강에 좋다고 무한으로 먹어서는 안된다. 특히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 시기(2~4주)에는 해조류 섭취를 삼가야 한다. 요오드 함량이 많은 해조류를 먹으면 방사성 요오드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해조류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먹는 것이 좋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염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