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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날씬했는데 커서 뚱뚱해지면… 사망 위험 63% 증가

2024.05.13 · 정성경 기자

 비만한 성인에게 어린 시절에 날씬했는지, 정상 체중이었는지, 뚱뚱했는지 물어보면 그 사람의 사망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비만한 성인에게 어린 시절에 날씬했는지, 정상 체중이었는지, 뚱뚱했는지 물어보면 그 사람의 사망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비만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암, 수면 무호흡증, 염증 등과 관련이 깊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만한 성인에게 어린 시절에 날씬했는지, 정상 체중이었는지, 뚱뚱했는지 물어보면 그 사람의 사망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러더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참가한 40~69세 남녀 약 43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2006~2010년)에 참여한 40~69세 남성 19만1181명, 여성 24만2806명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연구 시작 당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정상 체중,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했다.

또한 10세 때 평균과 비교한 자신의 체형을 마른 체형, 정상 체형, 통통한 체형으로 표현해 줄 것을 비만한 성인에게 요청했다. 참가자의 약 51%는 정상 체형, 약 33%는 마른 체형, 약 16%는 통통한 체형이라고 답변했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에 대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2022년 12월까지 추적관찰했다. 또 비만 관련 암과 유방암 발생 상황을 2022년 3월까지, 심혈관병 발생 상황을 2023년 9월까지 추적관찰했다.

추적 관찰 기간 중 약 8%가 숨지고, 약 35%가 심혈관변에 걸렸다. 약 2%가 대장암, 자궁암, 식도암, 담낭암, 위암, 콩팥암, 췌장암, 직장암, 갑상샘암, 뇌수막종, 다발성골수종 등 비만과 관련된 암에 걸렸다. 여성의 약 5%는 유방암에 걸렸다.

분석 결과, 성인기에 비만한 남녀는 그렇지 않은 남녀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체중인 남녀는 사망 위험과 이렇다할 관계(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한 남성이 10세 때 정상 체중이었다면 현재 정상 체중인 남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8% 높아졌다. 또한 비만한 남성이 10세 때 정상 체중보다 더 날씬했다면 현재 정상 체중인 남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원인이 63%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한 남성이 10세 때 정상 체중보다 더 살이 쪘다면 현재 정상 체중인 남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원인이 45%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 비만한 여성이 10세 때 정상 체중이었다면 현재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8% 높아졌다. 비만한 여성이 10세 때 정상 체중보다 더 날씬했다면 현재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60%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한 여성이 10세 때 정상 체중보다 더 살이 쪘다면 현재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2% 높아졌다.

연구팀은 특히 어린 시절에 날씬했거나 저체중이었던 사람이 커서 비만이 되면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윌리엄 존슨 교수(역학)는 “어렸을 때 날씬했다가 커서 뚱뚱해진 사람의 사망 위험이 가장 높고, 이어 어렸을 때 살이 쪘고 커서도 살이 찐 사람, 어렸을 때 정상 체중이었다가 커서 비만이 된 사람의 순으로 사망 위험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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