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암세포 굶기는 치료법 개발, 면역력 강화 효과도
2024.05.10 · 권은주 기자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를 굶기고 면역세포를 강화시키는 유망한 치료법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치료법이 부족해 예후가 좋지 않은 KEAP1 돌연변이 폐 선암종에 대한 유력한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숀 데이비슨(Shawn Davidson)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KEAP1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종양이 아미노산 세포인 글루타민 결핍에 극도로 민감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암세포는 성장하기 위해 글루타민과 같은 특정 영양소에 의존한다. 글루타민은 에너지로 사용되어 DNA 합성을 위한 대사 전구체를 만들고 단백질의 구성 요소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데이비슨과 그의 동료들은 암세포가 글루타민을 흡수하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인 DRP-104를 환자 유래 폐암세포에 투여했다. 그 결과 해당 약물이 종양 성장을 늦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료된 세포를 분석한 결과, 연구자들은 해당 약물이 암세포 대사를 막는 것뿐만 아니라 T세포 고갈(면역세포가 더이상 종양을 방어할 수 없는 암증식의 일반적인 특징)을 역전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폐 선암종에서 DRP-104는 글루타민 대사뿐만 아니라 뉴클레오티드 합성에 중요한 다른 대사 효소도 표적으로 삼고 암세포를 굶겨 죽였다”며 "또한 약물이 T세포 생산을 강화하며,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당 약물이 KEAP1 돌연변이로 인한 폐암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데이비슨 박사는 “면역세포 반응을 강화하고 동시에 종양세포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일”이라며 "앞으로 우리의 목표는 면역세포와 암세포 집단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잠재적으로 치료 범위를 넓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