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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혈액암 ‘골수형성이상종양’ 발생 유전자 발견

2024.04.30 · 정성경 기자

골수형성이상종양(MDS)은 골수의 기능이상으로 혈액내 세포 수가 감소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출처 국립암센터
골수형성이상종양(MDS)은 골수의 기능이상으로 혈액내 세포 수가 감소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출처 국립암센터

골수형성이상종양(MDS)은 골수의 기능이상으로 혈액내 세포 수가 감소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조혈기능 장애로 인한 빈혈, 감염증 혹은 출혈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약 30%의 환자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태에서 진단되고 진단 후 약 30%의 환자가 급성골수백혈병으로 발전하는 치명적인 경과를 밟게 된다. 전문가들은 조혈모세포의 유전자 변이가 발병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혈액내과 김유진·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와 UNIST 생명과학과 김홍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에서 유독 높게 관찰되는 선천성 유전자 변이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으며 혈액암 발병 기전을 새롭게 밝혀 주목을 받았다.

혈액암 분야 국제학술지 ‘루케미아(Leukemia’ 최근호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골수형성이상종양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336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인 골수형성이상종양(Myelodysplastic neoplasm) 환자에서 출생시부터 부모로부터 전달되는 선천성 DDX41 유전자 변이의 빈도가 높으며, 이로 인한 혈액암 발병 기전을 새롭게 밝혔다.

연구팀이 환자의 골수 혹은 혈액의 DNA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으로 분석한 결과 DDX41의 돌연변이가 11.6%의 환자에서 관찰되었고 그 중 95% 정도가 선천성 변이였다. 연구팀은 DDX41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변이를 유도한 세포주 연구를 통해 DDX41 단백질의 기능변화로 인해 DNA 손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DX41은 원래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하는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DDX41 단백질의 기능이상으로 유전체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골수형성이상종양이 유발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험 결과를 환자의 골수검체에서도 재확인함으로써 골수헝성이상종양의 발생기전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우리나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10% 이상에서 선천성 유전자 DDX41 돌연변이가 발견된 만큼, 암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여 표적항암과 같은 새로운 치료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진단받은 환자 뿐만 아니라 건강한 가족에 대한 DDX41 유전자 변이 유무의 확인과 지속적인 추적관찰의 필요성, 향후 질환의 발생억제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골수형성이상종양 증상과 예방

건강한 골수는 대표적으로 세가지 종류의 혈액세포, 즉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한다. 이들 세포들은 골수내 미량 존재하는 조혈모세포가 정상적인 분화 및 성숙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말초혈액으로 이동하여 제 기능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골수형성이상종양에서는 이러한 정상적인 조혈 과정에 문제가 생겨 골수에는 이상한 형태의 세포 (이형성 세포)가 관찰되고 말초혈액에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세포의 수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이들 혈구수의 감소와 함께 기능 이상도 동반되어 감염, 빈혈, 그리고 출혈이나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질환에서 관찰되는 조혈과정의 장애는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 질환이 말기의 악성질환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적잖은 환자들이 감염이나 출혈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게 되고 약 30% 가량의 환자는 급성골수백혈병으로 악성 전환을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빈혈이 관찰되고 이로 인해 피로감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약 60%의 환자에게서 백혈구 저하나 혈소판 저하가 발견되고 이로 인해 감염이나 출혈 등을 보일 수 있다. 드물게 자가 면역질환이나 류마티스 질환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림프구성 악성 질환과 병발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골수형성이상종양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위험 요인 관리

흡연 피하기 : 흡연은 골수형성이상종양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흡연을 하지 않는다면 금연을 시도하고 흡연을 하는 경우 금연을 위한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벤젠 노출 피하기 : 벤젠은 화학 물질로서 골수형성이상종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벤젠에 노출되는 직업이 있다면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방사선 노출 제한 : 방사선 노출은 골수형성이상종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의료나 직업적인 이유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생활 방식 유지

건강한 식단 섭취 : 과일, 채소 및 통곡물이 풍부하고 포화 지방, 콜레스테롤 및 나트륨이 적은 건강한 식단 섭취

규칙적인 운동 : 매일 3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운동

적절한 수면 : 매일 밤 7-8시간의 수면

알코올 섭취 제한 : 과도한 음주는 MDS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하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

정기적인 검진 받기

특히 MDS 위험이 높은 경우 의사의 진찰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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