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 암 생존자,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60% ↑
2024.04.26 · 정성경 기자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암 생존자보다 사망위험이 60%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저널(JNCCN)에 지난 25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암학회(ACS) 소속 연구팀은 암 생존자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와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 암 생존자에게 암 진단과 치료는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초래하며 사회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외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자신이 고립돼 있다고 느끼는 외로움은 암 생존자들에게 가장 흔한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는 현재 1천800만 명 이상의 암 생존자가 있고 2030년에는 그 수가 2천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8~2018년 건강 및 은퇴 연구의 전국 대표 패널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암 생존자 3천447명을 대상으로 UCLA 외로움 척도를 사용해 스스로 느끼는 외로움 정도를 측정하고 2020년까지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UCLA 외로움 척도(UCLA Loneliness Scale Version 3)는 자신이 느끼는 외로움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 1~3점을 부여해 평가한다.
연구팀은 각 문항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하고 총점에 따라 참가자를 4개 그룹(외로움 낮음/없음, 가벼운 외로움, 중등도 외로움, 심한 외로움)으로 나눴다.
그 결과 외로움 낮음/없음 그룹은 1천402명(24.3%), 가벼운 외로움 1천445명, 중등도 외로움 1천418명, 심한 외로움 1천543명 등으로 집계됐다.
총 5천808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의 추적 관찰 기간 중 사망 위험 분석 결과 외로움이 적거나 없다고 보고한 생존자에 비해 외로움이 크다고 답한 생존자들의 사망 위험이 더 높았고, 외로움이 심할수록 사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낀 생존자 그룹은 사회 인구학적 특성을 조정한 후 사망 위험이 외로움을 가장 적게 느낀 그룹에 비해 6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들을 선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암 생존자들을 위한 정신건강 상담, 지역사회 지원, 소셜네트워크 개입 및 이런 프로그램의 암 치료·생존자 관리 통합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부기관과 암센터가 있는 병원에서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암관리사업은 암생존자와 그 가족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자가평가 및 상담, 운동 프로그램, 영양․식생활 교육, 피로관리 프로그램, 심리지지 프로그램, 사회복귀 프로그램, 암생존자 클리닉 연계, 지역사회기관 연계 등을 제공한다, 운영기관은 국립암센터,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13개소다. [ https://cancer.go.kr/ ]
이외에도 한국암환자 권익협의회,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서울아산병원 암생존자클리닉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