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식단, 암 위험 증가시키는 이유 밝혀져
2024.04.19 · 정성경 기자
나쁜 식습관이 암을 유발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세포가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 포도당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메틸글리옥살이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전자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부실한 식단이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높여 암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미국 전문건강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지난 17일 과학저널 셀(Cell)에 실린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한 연구팀의 내용을 보도했다.
나쁜 식습관으로 인한 열악한 영양 상태는 비만,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및 유방, 자궁 및 대장을 포함한 암과 같은 많은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다. 나트륨, 포화 지방 및 설탕의 높은 섭취는 심장병 및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식단과 암을 연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많은 음식이 암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미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식이 성분도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거나 예방한다는 연구는 아직 없다.
연구팀은 먼저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돌연변이 유전자(BRCA2)의 사본을 물려받은 사람들의 세포에서 메틸글리옥살의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메틸글리옥살이 BRCA2에 의한 종양 억제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켜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서 메틸글리옥살은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태를 가진 세포의 DNA를 손상시켰다. 메틸글리옥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DNA 손상 수준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개인의 세포가 메틸글리옥살의 영향에 특히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메틸글리옥살이 BRCA2의 종양 예방 기능을 억제하여 결국 암 발병의 조기 경고 신호인 DNA에 결함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벤키티라만 박사는 “이번 연구가 환자가 아닌 세포에서 수행되었다는 한계”를 인정하며 그럼에도 이번 연구가 1971년에 누드손 (Alfred G. Knudson) 박사에 의해 처음 제시된 ‘2안타’ 패러다임(종양 유전자의 기능 상실이 암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가설)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벤키티라만 박사는 “우리 연구가 메틸글리옥살이 암 예방 유전자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잘못된 식단이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의 반복적인 에피소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 위험을 증가시키기 위해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영국 암 연구소의 타이야바 지와니 박사는 "이 연구는 실험실에서 암세포를 높은 수준의 메틸글리옥살에 노출시키면 종양 억제 단백질인 BRCA2가 일시적으로 고갈되어 DNA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이 세포들이 암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대사 반응과 부산물이 복잡하게 조절되는 조직, 기관 및 신체의 더 복잡한 맥락에서 이러한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틸글리옥살의 영향과 예방하는 방법
메틸글리옥살은 정상적인 세포 대사 과정의 일부이지만, 과도하게 생성되면 세포 손상과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메틸글리옥살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
DNA 손상: 메틸글리옥살은 DNA와 반응하여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암 발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단백질 손상: 메틸글리옥살은 단백질과 반응하여 기능을 손상시키고 세포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염증: 메틸글리옥살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조직 손상과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화: 메틸글리옥살은 세포 노화와 관련된 과정에 관여
다음과 같은 요인은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고당 식단: 고당 식단은 포도당 분해를 증가시켜 메틸글리옥살 생성을 유발
당뇨병: 당뇨병은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여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상승
비만: 비만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메틸글리옥살 생성을 유발
노화: 노화는 세포 손상 수복 능력을 감소시켜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상승
다음과 같은 요인은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항산화 식단: 과일, 채소 및 통곡물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은 메틸글리옥살의 해로운 영향을 중화하는 데 도움
운동: 운동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
체중 감량: 체중 감량은 염증을 줄이고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
아세틸시스테인: 아세틸시스테인은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보충제
메틸글리옥살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독성 화합물이다.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및 체중 관리를 통해 메틸글리옥살 수치를 낮추고 질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