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앤더슨] 술이 몸에 유익한 장내미생물 없앨까?
2024.04.19 · 전영조 전문위원
식이요법과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엠디 앤더슨의 캐리 다니엘 맥도걸 박사는 일상의 선택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사람들이 특히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음주다. 술은 얼마만큼 마셔야 안전할까? 술이 장내 미생물에 해를 끼칠까? 해를 끼친다면 다시 복구될 수 있나? 이런 물음에 대해 캐리 다니엘 박사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미생물군집은 무엇인가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옴)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곰팡이 등 우리 몸에 존재하는 인간이 아닌 생물체이다. 인간에게는 구강 미생물군집과 장내 미생물군집이 있다. 우리가 장내 미생물군집에 관해 이야기할 때, 주로 대장, 즉 결장부터 직장까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장내 미생물군집에는 건강한 박테리아 균형이 유지되어 있다. 이 박테리아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 몸을 돕는다.
• 인체의 면역 체계 지원
• 인체의 신진 대사 지원
• 염증 조절
• 독소를 방어하기 위한 간과 협력
• 만성질환과 전염병 예방에 도움
음주는 신체의 미생물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식단, 즉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미생물군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구강 미생물부터 소화 시스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다른 많은 기관도 관련된다. 다음은 우리가 술을 마실 때 장내 미생물군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 술은 장내 미생물군집의 박테리아 균형을 변화시킨다.
술은 장내 미생물군집의 구성이나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장내 미생물군집이 차분한 항상성 상태에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미생물 불균형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 대사물질은 미생물군집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장내 미생물군집은 술의 다양한 성분을 대사하는 역할을 한다. 신체가 술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일부 대사산물은 독성이 있을 수 있다.
▶ 장 누수
우리 장의 내벽에는 보호 점액층이 있다. 장내 미생물군집이 균형을 잃기 시작하면 장과 신체의 나머지 부분, 순환 혈액 사이의 보호층을 먹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장의 완전성이 변하거나 장 누출이 발생한다.
미생물군집이 술과 암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치나
술에는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 에탄올은 발암물질로 간주된다. 이는 DNA 손상을 일으키고 암과 관련된 활성 산소를 증가시킨다. 장 누수가 있는 경우 알코올 대사로 인한 독소가 혈류로 유입되어 장내 미생물군집을 넘어 일반적으로 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독소는 위장관 외부의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음주와 관련된 암은 다음과 같다.
• 식도암
• 대장암
• 위암
• 간암
• 구강암
• 유방암
장내 미생물군집은 우리가 이 문제를 이해하는 방법을 실제로 열어준다. 술은 암 위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강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술이 미생물군집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
장내 미생물군집은 우리 몸이 먹는 것과 마시는 것과 복용하는 약을 대사하는 방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간과 섬세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건강에 더욱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술이나 독소의 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술은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위 내벽의 효소가 견딜 수가 없어 내벽이 파괴되기 시작할 수 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장이 아프고 구토와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이 술에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
사람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다르다. 이것에 대한 잘 문서화된 예는 남성과 여성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방식의 차이이다.
알코올 분해는 대사 기능과 관련이 있다. 알코올에 대한 개인의 생물학적, 유전적 민감도, 그리고 알코올을 독성 성분과 비 독성 성분으로 얼마나 잘 분해하는지는 알코올 탈수소효소(ADH)라는 효소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ADH 수준은 남성과 여성뿐만 아니라 인종 및 민족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르다. 이것은 인간의 유전학에 의해 결정된다.
미생물군집은 복구될 수 있나
술로 인해 엉망인 미생물군집을 만들었다해도 이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 이전과 동일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식단과 술에 관해 흥미로운 점은 회복보다 쇠퇴가 더 빨리 일어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한 미생물군집을 구축하는 데 8주가 걸린다면 이를 엉망으로 만드는 데는 2주도 채 걸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엉망인 미생물군집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 상태에 머무르는 가이다. 미생물군집을 장기간 스트레스 상태에 두면 이들은 이기적으로 변하여 몸의 건강보다 자신의 필요를 더 채우게 된다. 굶어죽기 보다는 장내를 보호하는 점액층을 먹으며 생존을 유지한다.
장내 미생물 군집은 면역에 매우 중요하다.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나쁜 것들을 다 죽여 버리겠다”고 농담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유익한 미생물군집을 파괴할 뿐이다.
미생물군집은 인체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장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염증을 조절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감염과 잘못된 식습관 또는 흡연은 전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술까지 마시게 되면 불에 연료를 추가하는 것과 같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