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환자, ‘갑상선암’ 발병 위험 높아
2024.04.02 · 정성경 기자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염증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은 여러 합병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구들에서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만성 염증 및 면역 이상이 각종 암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발병률 1위 암이다. 갑상선 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만성 염증 및 면역 체계의 이상 역시 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강검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2009년~2010년 사이에 국민 건강 보험에 등록된 자료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 여부에 따른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 8개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 병 ▲1형 당뇨병 ▲쇼그렌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백반증 ▲루프스병 ▲류마티스 관절염 중 한 가지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자가면역질환 환자 1만6,328명과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1만6,328명을 1대1 매칭하고, 9.49년 동안 추적 관찰해 이들의 갑상선 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의 경우 2.1배 ▲그레이브스 병 환자의 경우 2.67배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경우 2.06배 ▲백반증 환자의 경우 1.71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1.76배 높은 갑상선 암 발생 위험이 나타났다.
또 8개의 자가 면역 질환 중 어느 하나의 질환에 이환된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갑상선 암 발생 위험도가 1.9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근 교수는 “자가면역질환 보유만으로도 향후 갑상선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원인이 된다”며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환자는 갑상선 초음파 등 갑상선 암에 대한 정기적인 선별 검사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갑상선 질환의 학술지인 ‘Thyroid’ 2월호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