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예후 좋으려면?
2024.03.07 · 정성경 기자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중요하지만 암 수술 후 환자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암 수술 후, 행동 건강 장애를 겪는 암 환자는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행동 건강 장애는 ▲약물 남용 ▲섭식 장애 ▲수면 장애 등을 말한다.
최근 미국 외과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에 실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 연구팀의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18~2021년에 암을 진단받은 환자 69만483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암 환자 중 4만6719명(6.7%)이 약물 남용, 섭식 장애 및 수면 장애를 포함한 하나 이상의 행동 건강 장애를 겪었다. 암 환자 1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구팀은 암 환자들이 정상인보다 행동 건강 장애 유병률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약물 남용은 체내 염증 경로를 활성화하고 암 위험을 높이는 환경적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킨다. 섭식 장애는 영양 부족과 신체활동 감소를 야기해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수면 장애는 수면 질과 수면 시간 저하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암 위험을 높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팀 폴릭 박사는 “암 진단은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 경제적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행동 건강 장애를 유발하거나 현재 겪고 있는 행동 건강 장애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행동 건강 장애가 있는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32% 더 높았고 입원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36% 높았다. 또한 90일 내 재입원 확률이 57% 더 높았고 의료비 지출도 7.7% 더 컸다.
행동 건강 장애가 있는 암 환자는 다른 변수를 고려한 뒤에도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이 더 낮았다.
팀 폴릭 박사는 “행동 건강 장애는 암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으로 꼽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은 환자의 행동 건강 장애같은 의학적 문제를 검사하고, 선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