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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스트레스가 암을 퍼뜨리는 방법

2024.02.23 · 정성경 기자

암 환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고안된 실험을 거친 쥐의 폐암 전이. 출처: Egeblad 연구소/Cold Spring Harbor 연구소
암 환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고안된 실험을 거친 쥐의 폐암 전이. 출처: Egeblad 연구소/Cold Spring Harbor 연구소

누구에게나 스트레스가 있다.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너무 많이 쌓이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만성 스트레스는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암이 퍼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어떻게 암이 되는지에 대한 매커니즘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최근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에 게재된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쥐 실험 연구에서 만성 스트레스가 암을 퍼뜨리는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쥐의 만성 스트레스를 연구했다. 그들은 먼저 쥐의 유방에서 자라서 암세포를 폐로 퍼뜨리는 종양을 제거했다. 다음으로 그들은 쥐를 스트레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쥐의 전이가 최대 4배까지 증가했다.

암은 대조군(왼쪽 열)보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가운데 열)에서 더 빠르고 격렬하게 퍼졌다. 이에 비해, DNase I(오른쪽 열)이라는 효소로 처리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암세포는 대부분 증식하지 않았으며, 효소 처리로 인해 스트레스로 인한 전이가 크게 감소했다. 출처 Egeblad 연구소/Cold Spring Harbor 연구소
암은 대조군(왼쪽 열)보다 스트레스를 받은 쥐(가운데 열)에서 더 빠르고 격렬하게 퍼졌다. 이에 비해, DNase I(오른쪽 열)이라는 효소로 처리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암세포는 대부분 증식하지 않았으며, 효소 처리로 인해 스트레스로 인한 전이가 크게 감소했다. 출처 Egeblad 연구소/Cold Spring Harbor 연구소

연구팀은 스트레스로 인해 호중구라고 불리는 특정 백혈구가 끈적끈적한 거미줄 같은 구조를 형성하여 신체 조직이 전이되기 더 쉽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고 불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호중구에 작용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은’ 호중구는 NET(호중구 세포 외 트랩) 이라고 불리는 거미줄과 같은 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NET은 호중구가 DNA를 배출할 때 형성되고, 일반적으로 그들은 침입하는 미생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암에서 NET은 전이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NET 형성을 유발하여 전이를 증가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 가지 테스트를 수행했다. 먼저, 항체를 사용해 생쥐에서 호중구를 제거했다. 다음으로 NET을 파괴하는 약물을 동물에게 주입했다. 마지막으로 호중구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쥐를 사용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더 이상 전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 없는 생쥐에서도 NET 형성이 폐 조직을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암에 걸릴 조직을 거의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암 치료와 예방의 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NET 형성을 예방하는 미래의 약물이 암이 아직 전이되지 않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새로운 치료법은 암의 확산을 늦추거나 중단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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