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론케터링] 저선량 방사선치료... 극적인 부작용 감소효과 확인
2024.02.21 · 전영조 전문위원
혁신적인 방사선 치료 방식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한 인후암과 기타 두경부 암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슬론케터링(MSK)의 방사선 종양학자 낸시 리 박사가 개척한 새로운 방법은 방사선량을 크게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이것은 인후암 환자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종전의 표준요법과 비교하면 부작용(독성)의 차이는 극적이다.
MSK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으로 치료 강도를 낮추면 암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먹고 삼키는 것을 어렵고 불쾌하게 만드는 심신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FMISO PET 스캔으로 저 선량 방사선이 적절한 환자의 식별
어떤 환자가 이 접근법에 적합한지 결정하고, 방사선량이 특정 종양을 치료할 만큼 충분히 큰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2상 임상 시험의 새로운 결과에 따르면 FMISO PET라는 특수 영상 기술을 사용하면 의사가 저 선량 치료로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를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다.
FMISO PET 스캔을 통해 종양의 산소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인후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두경부 암은 산소 수준이 정상이다. 이를 비 저산소증이라고 부른다. 이런 환자들은 더 낮은 방사선량 치료를 받을 자격이 있다. 산소가 부족한 종양(저산소증)은 방사선이나 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연구팀은 저산소증이 아닌 종양에 대해 방사선 조사의 수준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방사선량은 그레이(Gy)라는 단위로 측정된다. 두경부 암 치료의 표준 접근법은 70Gy였다. 인후암이 있는 MSK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임상 시험에서 리 박사와 동료들은 FMISO PET가 저 산소 종양이 없는 사람들을 확실하게 식별하여 30 Gy의 감소된 선량을 받는 데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HPV 인후암 임상시험 결과를 위한 저 선량 방사선
‘임상 종양학 저널’에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인후암 환자는 30Gy 용량을 받을 자격이 있었고 잘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 HPV 관련 인후암 환자 152명이 FMISO PET 스캔을 받았다. 이들 중 128명의 환자(84%)가 낮은(30Gy) 선량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나머지 24명의 환자는 70 Gy 선량을 받았다.
• 더 낮은 용량은 더 높은 용량만큼 효과적으로 암을 통제했다. 놀랍게도 전체 생존율은 100%였다. 즉, 저 선량 환자 모두가 생존했다는 의미이다. 저용량 환자의 94%는 2년 동안 암이 진행되지 않았다(“무 진행 생존”이라고도 함). 암이 진행된 환자의 6%는 추적 방사선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다. 한편, 더 높은 표준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율은 96%였으며, 2년 무 진행 생존율도 마찬가지였다.
• 치료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30Gy 그룹에서 현저히 낮았다. 표준 70Gy 선량을 받은 환자의 거의 60%가 심각한 부작용을 보고한 반면, 낮은 선량을 받은 환자에서는 32%에서만 이러한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낮은 용량을 투여 받을 환자를 선택하거나 제외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축소된 치료 접근 방식을 더욱 검증하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저 산소 종양이 없기 때문에 독성 부작용을 피하면서 복용량을 줄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MSK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역사
HPV 관련 두경부 암은 최근 몇 년간 특히 남성에게서 급증하고 있다. 때때로 인후암으로 분류되는 이러한 유형의 암은 일반적으로 수술과 방사선 및 화학요법의 조합에 잘 반응한다. 표준 치료로 제공되는 70Gy에 더해,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3회에 걸친 화학요법도 받는다.
이 표준 치료법은 90%에 가까운 높은 생존율을 제공하지만 치료법은 환자에게 큰 피해를 준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는 구강 궤양과 삼키기 어려움, 구강 건조, 미각 변화,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다.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반적으로 9~13kg의 체중이 감소되며 몇 달 동안 업무 장애를 겪어야 할 수도 있다.
HPV 양성 항문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데 30Gy만 필요하다는 이전 연구에 주목하여 이 박사는 특정 HPV 양성 두경부 암에 대해 더 낮은 선량을 테스트하고 싶었다. 2015년에 MSK 방사선 종양학자들은 3주에 걸쳐 단 2주기의 화학요법으로 일부 환자를 30Gy만 사용하여 치료하기 시작했다. 환자들은 목의 통증이 적고 피로도가 적으며 방사선 화상도 적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차이를 설명하기가 정말 어렵다. 단 3주에 걸쳐 더 적은 양을 사용해도 방사선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
화학요법을 줄이면 환자의 부담도 줄어든다. 현장의 의사들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화학요법의 양을 안전하게 줄일 수 있을 때마다 이를 위해 노력한다. 항상 환자들에게 암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삶의 질이 좋아지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더 많은 환자에게 저 방사선 치료를 확장하는 방법
최근 몇 년 동안 이 박사와 동료들은 저 선량 치료 계획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를 들어, HPV 양성 암을 앓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보통 너무 크기가 큰 종양의 특성으로 인해 30Gy 접근 방식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축소된 접근 방식에 필요한 특수 영상 및 빈번한 모니터링은 주요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널리 퍼져 사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MSK는 약간 다르고 접근하기 쉬운 치료 계획을 개발했다. 먼저 3주에 걸쳐 눈에 보이는 종양과 주변 부위에 30Gy를 가하여 길을 잃은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포함된다. 그런 다음 눈에 보이는 종양에만 매우 정밀하게 40Gy를 추가로 전달한다. 종양은 여전히 총 70Gy를 받지만 넓은 주변 지역은 30Gy만 받는 셈이다.
이러한 혼성 접근법은 더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량의 감소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2022년에 리 박사와 다른 동료들은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저널에 이 기술의 효과를 보고했다.
• 화학요법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받은 HPV 양성 두경부 암 환자 276명 중 97%는 2년 후 종양 부위나 주변 림프절에서 암세포의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 2년 후 전체 생존율(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하지 않은 사람)은 95%였다.
30 Gy를 더 많은 표준 치료에 적용한 후 눈에 보이는 종양에만 맞춤화한 40 Gy라는 접근 방식은 효과가 있으면서도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이 박사와 동료들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독성이 덜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 목표는 HPV 관련 두경부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80~85%를 저용량 치료 대상자로 만드는 것이다.
환자의 삶의 질의 향상에 덧붙여, 그들이 매일 통원해야 하는 귀찮음을 피할 수 있고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