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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유전과 가족력, 무엇이 다를까

2024.02.20 · 정성경 기자

암 관련해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유전’과 ‘가족력’이다. 출처 픽사베이
암 관련해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유전’과 ‘가족력’이다. 출처 픽사베이

암 관련해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유전’과 ‘가족력’이다.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사례의 경우 유전자 검사결과 난소암을 앓다 숨진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방 목적으로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이처럼 암 가족력이 있으면 암 유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그렇다면 ‘유전자’와 ‘가족력’은 어떻게 다를까.

유전자

유전자는 유전형질의 기능적 단위 모든 생명체가 세포 내에 가지고 있는 유전체 DNA의 특정 부위에 위치하는 정보서열로서 세포를 형성하며 유기적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등을 생산해낼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각 개체 고유의 특징을 나타내게 할 뿐만 아니라 복제를 통해 다음 세대의 자손에게 유전된다.

'유전'은 특정 유전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체로 난치성 질환들에 많이 해당한다. 다운증후군, 적녹색맹, 혈우병 등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예방할 수는 없는 경우다.

암 유전자(a carcinogenic gene)는 암을 유발시키는 암세포를 만드는 유전 물질로 현재까지 확인된 수십 종의 암 유전자 중 대표적인 것은 BRCA 유전자다. BRCA 유전자 변이에 따라 암 발병 위험이 유방암 10배, 난소암 40배, 대장암 4배, 전립선암 3배, 췌장암 2배로 높아진다.

가족력과 같이 ‘유전력’이라고도 하는데, 암에 있어 특정 유전자 문제를 똑같이 갖고 있어서 암이 대물림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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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가족력은 유전적 요인에 생활습관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까지 통틀어서 정의한다. 의학적으로는 ‘3대에 걸친 직계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머니와 딸 중 한 명이 똑같이 유방암을 앓을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하지만 사촌들의 암 발생 여부를 알기는 쉽지 않아서 흔히 3대 직계가족 중심으로 암 발병 여부를 따져서 가족력을 파악한다. 가족력은 유전, 생활습관,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가족력과 관련된 대표적인 암 연구는 스웨덴과 독일 암연구센터가 2004년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다.

연구팀은 스웨덴인 1000만 명을 대상으로 직계 가족력과 암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요 내용은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의 암 발병 위험은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에서 1.8~2.9배 △형제자매가 암에 걸린 경우 2.0~3.1배 △부모와 형제자매가 모두 동일한 암에 걸린 경우 3.3~12.7배 높았다.

부모보다 형제자매 간의 가족력이 강한 것은 같은 세대인 형제자매가 암을 유발하는 환경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

엠디앤더슨 암센터는 다음과 같은 경우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① 가족 중 50세 이전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
②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암을 앓은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③ 동일한 유형의 암을 앓은 가족 구성원이 2명 이상인 경우(특히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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