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대응하는 생체 스트레스가 내장비만을 촉진한다고?
2024.01.30 · 정성경 기자
내장비만이란 복강 내, 내장 주변에 존재하는 지방을 말하며 복강 안쪽 내장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장간막에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는 것을 말한다.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층에 축척되는 피하지방과는 달리 지방 축척양이 많아지면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등으로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피하지방보다 더 위험하다.
특히 내장지방은 만성 염증 물질과 비만 세포에서 나오는 물질인 '아디포카인'을 분비해 암 발생률을 높인다. 간암, 신장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내장지방 원인으로는 당분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육류, 탄수화물 등의 과다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이 있다.
그런데 최근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인체의 스트레스가 내장비만을 촉진하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부산대학교 문유석 교수 연구팀이 환경오염 노출에 대한 생체 스트레스 반응을 분석하고 내장조직에 지방이 유입·축적되는 원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및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환경유해인자가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 기전은 규명되지 못한 상황이다.
인체 점막은 미세먼지, 플라스틱, 독소, 항생제, 화학첨가제 등 자연발생적 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화합물에 노출되고 있다.
일상생활을 통해 접하는 이들 화합물과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계성은 일부 연구를 통해 상관성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인과관계 및 그 과정을 설명하는 기전은 밝혀지지 않아 이에 대한 통합적 분석과 예측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환경오염 인자에 노출된 인체세포는 세포 소기관인 리보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지하고 대응하지만, 리보솜의 독성 스트레스 반응은 장내에서 과도한 지방유입을 유발하여 만성적인 염증과 대사증후군의 원인으로 작용함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환경인자에 반응하는 소화기 스트레스 질환으로서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유전자군의 변화를 예측하고, 환자들의 장상피조직과 장간막에 지방이 과도하게 유입되는 현상이 리보솜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됨을 단세포 분석을 통해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실험동물 및 오가노이드 모델 분석 결과, 리보솜 스트레스 반응이 지질인자의 비정상적 구성을 야기하며,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용체 등을 통해 장 및 장간막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선택적 유입을 유발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인체가 환경 스트레스 유해인자에 장기간 노출되면 내장지방 축적과 만성 염증이 동반되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매우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 장-심혈관 연계를 제시했다.
문유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스트레스와 연관하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 중 내장지방의 축적 과정을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실험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장이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예측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소화기 조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심혈관계 질환 예방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테라노틱스(Theranotics)에 2024년 1월 20일 게재되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