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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론케터링] FDA, ‘ROS1 융합 비소세포 폐암’ 신약 승인

2024.01.30 · 전영조 전문위원

현재 68세인 잉그리드 아담스는 10년 넘게 전이성 폐암을 투병해 왔다. 레포트렉티닙(상표명 : 오그타이로)이라는 표적요법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출처 : 슬론케터링 암센터 
현재 68세인 잉그리드 아담스는 10년 넘게 전이성 폐암을 투병해 왔다. 레포트렉티닙(상표명 : 오그타이로)이라는 표적요법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출처 : 슬론케터링 암센터 

현재 68세인 잉그리드 아담스는 10년 넘게 전이성 폐암을 투병해 왔다.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포함한 표준 치료를 통해 한동안 그녀의 질병은 억제되었지만 암은 계속해서 퍼졌다. 그녀가 2017년 슬론 케터링 기념 암센터(MSK)에 와서 레포트렉티닙(상표명 : 오그타이로)이라는 표적요법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6년 후, 암은 상당히 줄어들었고, 그 이후로 그녀의 질병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잉그리드에게 투여된 약물은 ROS1 융합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용으로 2023년 11월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잉그리드가 최초의 환자 중 한 명이었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TRIDENT-1’이라는 이 연구는 전 세계 127명의 환자가 등록된 1/2상 임상시험이었다. 결과는 2024년 1월 11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되었다. 이 논문의 첫 번째 저자는 잉그리드의 주치의이며 MSK 흉부 종양학자이자 초기 약물 개발 전문가인 알렉산더 드릴론 박사였다. 연구원들은 고무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 이전에 ROS1 억제제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 중
- 거의 80%가 약물에 반응했는데, 이는 종양이 작아지거나 성장이 멈췄음을 의미한다.
- 레포트렉티닙은 평균 거의 3년 동안 폐암 종양을 억제했다.

• 이미 ROS1 억제제를 포함한 다른 치료법을 받은 환자 중
- 거의 40%가 반응했는데, 이는 종양이 작아지거나 성장이 멈췄음을 의미한다.

• 레포트렉티닙은 폐뿐만 아니라 폐암 전이가 흔히 발생하는 뇌를 비롯한 다른 위치로 확산되는 종양도 축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 레포트렉티닙에는 부작용이 있지만 이로 인해 약물 복용을 중단한 환자는 7%에 불과했다.

MSK의 초기 약물 개발(EDD) 서비스 책임자인 드릴론 박사는 “이 약은 여러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레포트렉티닙은 효과가 좋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매우 오랫동안, 아마도 다른 승인된 치료법보다 오랫동안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K가 레포트렉티닙이 뇌와 신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다른 약물에 내성이 있는 종양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일부 연구를 포함하여 아주 초기 단계부터 레포트렉티닙 개발에 참여했다.

MSK는 현재 모든 임상 시험에서 레포트렉티닙으로 약 5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연구에 등록한 최초의 사람들 중 한 명인 잉그리드는 현재 다른 어떤 환자보다 더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 왔다. 즉, 6년이 넘었다.

암에서 ROS1 융합은 무엇이며 레포트렉티닙은 이를 어떻게 표적으로 삼는가?

레포트렉티닙은 ROS1 융합이라는 세포의 오류를 표적으로 삼아 작동한다. ROS1 결함은 한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와 관련 없는 다른 유전자에 부착될 때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결함으로 인해 세포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여 종양이 형성된다. ROS1 융합체는 폐암의 1~2%에서 발견된다. 이는 MSK-IMPACT®와 같은 종양 서열 분석 테스트로 검출된다. 또한 뇌 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담관암으로도 알려진 담관암종 등 다른 암에서도 발생한다.

이 약물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며 ROS1 융합으로 인한 다른 유형의 암을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약물의 또 다른 표적인 NTRK 융합의 암에 대해서도 연구되고 있다.

폐암 환자는 레포트렉티닙에 잘 반응할 수 있지만 독특한 부작용을 모니터해야 한다

레포트렉티닙은 ROS1 융합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약물은 아니다. FDA는 이전에 크리조티닙(상표명 : 잘코리)와 엔트렉티닙(상표명 : 로즐리트렉)이라는 두 가지 다른 약물을 승인했다. 그러나 크리조티닙과 엔트렉티닙은 종양이 진화하고 내성이 생기기 시작하기 전에 레포트렉티닙보다 더 짧은 시간 동안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더욱이, 암이 크리조티닙이나 엔트렉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많은 환자들은 여전히 ​​레포트렉티닙에 반응할 수 있다. 레포렉티닙을 받기 전에 잉그리드는 크리조티닙을 받았지만 불과 7개월 만에 효과가 중단되었다.

EDD 팀의 임상 시험 간호사인 카이틀린 발보는 "폐암 치료의 발전은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리포렉티닙 외에도 우리는 많은 폐암 환자들에게 다른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 레포트렉티닙 이후에 효과가 있을 수 있는 새로운 ROS1 억제제를 포함한 이러한 옵션은 잉그리드가 처음 진단을 받았을 당시에는 이용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레포렉티닙에 잘 견디지만 현기증이 흔한 부작용이므로 이에 민감한 환자에게는 더 낮은 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3명 중 약 1명은 현기증이나 기타 증상으로 인해 더 낮은 용량을 복용해야 했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입안의 금속 맛, 팔다리의 타는 듯한 느낌, 시간이 지남에 따른 체중 증가 등이 있다. 심각한 부작용은 흔하지 않으며 근육 파괴, 간 또는 폐 염증이 포함된다. 부작용으로 인해 약 복용을 중단한 환자는 7%에 불과했다. 잉그리드는 처음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을 때 손과 손가락에 따끔거림이 있었지만 복용량을 4알에서 2알로 줄인 이후에는 더 이상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

임상시험과 동정적 치료에 감사

실험용 약물을 복용한다는 생각은 잉그리드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다. “의사들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 것에 감사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잉그리드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팀원 몇 명, 특히 DNP의 전문 간호사인 버지니아 페레이라 박사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이라 박사는 “우리는 임상시험에서 환자를 자주 보기 때문에 그들과 강한 관계를 형성한다. 어떤 경우에는 이전에 인간에게 투여된 적이 없는 약물을 복용하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하기 때문에 우리에 대한 상당한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잉그리드는 의료 팀이 그녀를 보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방법에 감사했다. 그녀는 수년간 가정 건강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오랫동안 무릎이 부어오르는 문제를 겪었다. 문제가 암과 관련이 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스캔을 지시한 후 페레이라 박사는 잉그리드가 정형외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알고 보니 반월판이 찢어진 것이었고, 2023년 4월 잉그리드의 집 근처 지역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페레이라 박사는 “MSK에서는 항상 전체 환자에게 초점을 맞춘다. 처음 진료를 받았을 때 매우 아팠던 환자들조차도 많은 환자들이 완전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환자들의 건강이 개선되는 것을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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