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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코로나19 중증 입원 위험 더 낮아

2024.01.16 · 정성경 기자

암 진단 후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는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암 진단 후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는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픽사베이

암 진단 후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는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은 코로나19로 진단된 40세 이상 79세 이하 환자 79만여 명을 대상으로 암 병력 유무에 따른 ▲입원 ▲중증 입원 ▲사망 위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40세 이상 79세 이하의 환자 중 암 병력이 있는 39만7050명과 암 병력이 없는 39만7050명을 1대1 매칭 방식으로 추출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암 환자 중에서는 11.1%가 입원해 1.0%가 사망한 반면, 코로나19에 걸린 암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10.2%가 입원해 0.5%가 사망해 암 환자가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런데 암 진단 시기에 따른 분석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암을 진단받은 지 5년이 넘은 암 생존자가 0.96배, 2~5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는 1.10배, 1~2년 전 암 진단 환자 1.30배, 1년 미만 암 진단 환자 1.82배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입원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암을 진단받은 지 5년이 넘은 암 생존자는 0.90배, 2~5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는 1.22배, 1~2년 전 암 진단 환자는 1.60배, 1년 미만 암 진단 환자는 2.29배였다.

즉, 암을 최근에 진단받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높지만, 암을 진단받은 지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들의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은 오히려 낮은 것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는 “암 생존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자연스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행태가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습관, 금연, 예방접종, 동반된 만성질환 관리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더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한국 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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