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론케터링] 1급 발암물질 술, 암 위험 알아보기
2024.01.09 · 전영조 전문위원
대중은 알코올 소비와 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혼란을 가중시켰을 수도 있다.
점점 더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주가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강력하고 일관된 증거가 있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알코올은 미국 내 암 발병 건수의 6% (연간 75,000건 이상)와 거의 19,000건의 암 사망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코올은 흡연과 과체중 다음으로 통제 가능한 질병의 세 번째로 큰 위험 요소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연구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엇갈린 메시지 때문에 이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2023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위험이 음료 유형에 따라 다르며 와인의 암 위험이 가장 낮다는 널리 퍼진 잘못된 믿음을 발견했다. 2021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거의 70%의 사람들이 알코올이 암 위험 요소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사람들이 다양한 암 위험을 인식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슬론 케터링 기념 암센터(MSK)의 심리학자 제니퍼 헤이 박사의 의견을 참고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음주의 암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분명히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헤이 박사는 사람들이 알코올의 위험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더 많은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위험을 이해하면 암 생존자와 가족 암 병력이 있는 사람을 포함하여 개인과 가족의 음주에 대해 더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알코올은 어떻게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가
알코올로 인한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험실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DNA 손상 : 몸은 음료에 섞인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라는 화합물로 분해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덜 안정적으로 만들고 DNA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암과 관련이 있다.
• 산화 스트레스 :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자유 라디칼(free radicals)이라는 다른 해로운 분자가 생성된다. 자유 라디칼은 DNA 단백질, 지질 및 세포를 손상시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 호르몬 변화 : 알코올 대사도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균형의 작은 변화가 세포와 세포가 다른 세포와 소통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것은 유방암과 관련하여 특히 중요할 수 있다.
음주로 인한 가장 위험한 암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역학적 증거는 다음을 포함하여 특정 기관이나 부위가 음주로 인해 암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 구강암
• 후두암
• 식도암
• 간암
• 대장암과 직장암
• 여성의 유방암
음주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알코올이 위험 요인에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더 잘 설계된 연구(역학 및 기타)가 필요하다.
암의 각 유형은 매우 복잡하며 여러 요인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흑색종의 경우 알코올의 잠재적 영향과 태양 노출 사이에 상호 작용이 있는지 여부를 분리하기가 어렵다.
왜 사람들은 음주로 인한 암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나
암과 알코올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오해는 다음과 같다.
• 오해 1 : 와인은 건강에 무해하거나 심지어 유익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믿음은 심장병과 관련하여 알코올의 이점에 대한 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와인, 특히 적포도주가 심장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알려졌다. 그 증거는 증명되지 않았고, 그것이 암으로 전이되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심장병에 대한 예상되는 이점은 불행하게도 특히 와인과 일반적으로 알코올에 있어서 '건강 후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결과를 초래했다.
• 오해 2 : 암 위험 증가는 특정 유형의 알코올에만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도수가 높은 독주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지만 맥주와 와인은 무해하다고 생각한다. 알코올은 알코올이다. 위험 증가는 마시는 유형이 아니라 마시는 양에 따라 결정된다.
• 오해 3 : 가벼운 음주나 적당한 음주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또 다른 일반적인 믿음은 가볍게 또는 적당한 음주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만큼 또는 아마도 더 건강하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두 잔 정도의 소량이라도 유방암과 같은 일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음주에 대한 사회적 규범이 확립되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어느 정도 술을 마신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2023년 초, 헤이 박사와 동료들은 ‘암 역학, 바이오마커와 암’ 저널에 “알코올의 건강 후광 넘어서기"라는 논평을 게재했다. 그 속에는 “우리는 암 예방 및 통제 분야로서 술에 통과 인가를 줬는가?"라고 묻는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낙관주의의 이유로 흡연에 대한 대중의 태도 변화라는 중요한 예를 제공한다.
담배 사용은 1964년경에 최고조에 달했고, 흡연과 담배에 대한 보건의사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담배 사용이 암에 해롭다는 사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극적으로 높아졌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대중 매체 캠페인과 의사가 환자 상호 작용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경고 라벨과 같은 정책 변경의 효과를 보았다. 모든 것은 일반 대중의 암 위험 인식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알코올과 암 위험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업데이트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장려하고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