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로 악성뇌종양 ‘교모세포종’ 치료 가능해지나
2024.01.05 · 정성경 기자
최근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암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변이와 교모세포종의 상관성을 규명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 연구팀은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수용체인 킬러 Ig-유사 수용체(KIRs)와 한국인에서 교모세포종 발병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교모세포종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77명과, 건강한 한국인 200명을 대조그룹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교모세포종 그룹과 대조그룹 간에 KIR 유전자와 KIR 유전자 형의 빈도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KIR-2DL1, 3DL1, 3DS1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 (각각 HLA-C2, HLA-Bw4/6, Bw4)를 모두 보유한 경우에는 교모세포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율은 2년이 안 될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이러한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면역항암치료제가 제시되고 있다.
KIR(자연 살해 세포의 면역 글로불린 유사 수용체, Killer cell immunoglubulin-like receptor, 이하 KIR)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와 신호전달을 통해 자연살해세포의 역할을 억제하고, 이들이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NK세포의 면역 반응은 환자에 따라 암 세포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킬러 Ig-유사 수용체 (KIRs)는 암 세포를 죽이기 위한 NK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주요 수용체 중 일부로, 중요한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다.
KIRs는 암세포를 직접 살상하는 NK세포 등에 존재한다. 암세포 및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가 나쁜 세포를 인지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수용체다.
수용체는 신호 전달을 목적으로 세포에 들어가는 단백질로, 수많은 종류의 수용체가 일반세포에서 발견된다. 수용체와 결합하는 분자를 리간드라고 한다. 항암제에 암이 특이적으로 가진 수용체를 타겟하는 리간드를 붙이면 더 정밀하게 암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한 다양한 리간드가 연구되고 있다.
안스데반 교수 “이번 연구는 KIRs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의 유전적 변이가 한국 인구에서 교모세포종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안하였고, 향후 KIR 유전자와 그들의 리간드 유전자의 유전적 변이에 따른 교모세포종 세포에 대한 다양한 면역 반응을 입증하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는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의 병인의 이해 및 새로운 치료제, 특히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및 이를 위한 교모세포종과 면역시스템과의 상호작용 이해에 도움을 주는 연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