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I] FDA, 비인두암 최초의 면역치료제 토리팔리맙 승인
2024.01.05 · 전영조 전문위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두경부암의 일종인 비인두암(NPC) 치료를 위한 최초의 면역치료제를 승인했다.
10월 27일 발표된 토리팔리맙(상표명 : 로크토즈)의 승인은 비인두암이 세계 대부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흔한 아시아에서 실시된 두 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두 임상시험 모두 해당 약물을 개발한 ‘Shanghai Junshi Biosciences’ 사의 후원을 받았다.
미국에서 토리팔리맙의 첫 번째 승인인 이 약물에 대한 FDA의 승인은 재발되거나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NPC 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법으로의 사용을 포함한다. 승인에는 표준 화학요법 이후에 악화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NPC 환자를 위한 토리팔리맙 단독 사용도 포함된다.
이번 승인은 미국에서 비인두암(NPC)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을 즉각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예일 대학교의 두경부암 전문가인 바바라 버트니스 박사는 말했다.
한 시험에서 재발 또는 전이성 NPC가 있는 사람들은 토리팔리맙+화학요법이나 표준 화학요법만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토리팔리맙+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들보다 전반적으로 더 오래 살았고 암이 악화되지 않고 더 오래 살았다.
소규모 초기 단계 시험에서 연구자들은 표준 화학요법을 사용한 이전 치료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진행성 NPC의 일부 환자들에서 토리팔리맙 단독 치료로 종양이 줄어들거나 종양이 자라는 것을 방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는 역시 참여하지 않은 존스 홉킨스 대학의 두경부암 전문의인 탕구이 세이워트 박사는 "화학요법은 NPC가 더 진행된 사람들을 위한 치료의 주류였다. 이번 승인은 우리에게 질병 치료를 위한 추가 옵션이 생겼다.”고 말했다.
비인두암(NPC)과 다른 두경부암의 차이점
NPC는 원인과 치료 방법을 포함하여 여러 면에서 다른 유형의 두경부암과 다르다. 그 결과 NPC 환자는 일반적으로 두경부암 임상 시험에 포함되지 않는다.
NPC의 대부분의 경우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EBV에 노출되었지만 암 발생 여부에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NPC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위험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과 음주,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포함된다. 결과적으로 NPC는 미국과 세계의 일부 다른 지역보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의 특정 지역에서 훨씬 더 흔하다. 북극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도 NPC 클러스터가 있다.
NPC가 조기에 발견되면 방사선과 화학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유형의 두경부암과 달리 수술은 중요한 구조가 많은 코 바로 뒤의 두개골에 위치하기 때문에 NPC에게 좋은 선택이 아니다.
NPC가 이미 퍼진 후에 진단을 받거나 초기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경우, 환자는 일반적으로 시스플라틴 또는 기타 백금 기반 약물을 포함하는 화학요법을 받는다. 화학요법 후 암이 진행되면 더 이상 표준 치료법은 없다.
토리팔리맙은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라는 면역요법의 일종이다. 이는 특정 면역세포에 있는 PD-1이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고 죽일 수 있도록 한다.
화학요법에 토리팔리맙을 추가하는 것이 화학요법 단독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첫 번째 시험 결과가 2021년 8월에 발표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리팔리맙은 아직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주요 암 그룹의 치료 지침에는 옵션이 포함되기 시작했다. 버트니스 박사는 펨브롤리주맙(상표명 : 키트루다) 및 니볼루맙(상표명 ; 옵디보)을 포함하여 PD-1을 표적으로 하는 다른 면역 체크포인트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에 대한 엄격한 임상시험은 NPC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지 않았으므로 FDA에서 해당 용도로 승인하지 않았다.
세이워트 박사는 이제 우리는 대규모 무작위 연구에서 환자에게 명확한 개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된 올바른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최고 수준의 증거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2건의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토리팔리맙 승인
POLARIS-02라는 진행성 NPC 환자를 대상으로 토리팔리맙을 단독으로 시험한 초기 임상시험은 중국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 시험에는 화학요법 치료 후 확산되거나 악화된 진행성 NPC가 있는 172명이 등록했다.
이 시험에서 주입으로 투여되는 토리팔리맙은 21%의 환자에서 종양을 축소시켰다. 암이 자라거나 퍼지지 않고 종양이 계속 반응하는 기간의 중앙값은 거의 15 개월이었다.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에서 실시된 JUPITER-02라는 다른 시험에서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질환에 대해 아직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NPC 환자 289명이 등록했다.
토리팔리맙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최대 6개월 동안 화학요법과 함께 약물을 투여 받은 후 암이 악화되기 시작할 때까지 유지요법으로 토리팔리맙만 단독 투여했다. 다른 그룹의 사람들은 최대 6개월 동안 화학요법을 받은 후 위약 주입을 받았다.
JUPITER-02의 초기 결과에 따르면 토리팔리맙+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은 암이 악화되지 않고 평균 11.7개월 동안 살았는데 비해 화학요법만 받은 사람들은 8.0개월 동안 살았다.
또한 11월 28일 JAMA에 보고되고 중앙값 36개월의 추적 조사를 나타낸 JUPITER-02의 최종 결과에서는 토리팔리맙이 전체 생존 기간과 무 진행 생존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2년 후, 토리팔리맙 그룹 환자의 78%가 여전히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 단독 그룹에서는 65%가 생존했다. 3년 후, 두 그룹의 전체 생존율은 각각 64%와 49%였다.
토리팔리맙군 환자들은 또한 무 진행 생존 기간이 훨씬 더 좋아 평균 21.4개월 대 8.2개월로 나타났다.
많은 부작용이 있는 토리팔리맙
‘JUPITER-02시험’에서 혈구(수) 저하를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의 전반적인 비율은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 심각한 부작용을 포함해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로 화학요법으로 인한 것이었다.
폐와 결장의 염증과 비정상적인 간 기능, 피부 반응,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같은 호르몬 문제 등의 면역 관련 부작용이 토리팔리맙에서 나타났다.
토리팔리맙 그룹에서 더 자주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갑상선 기능 저하와 상부 호흡기 감염, 폐렴 등이 있었다.
토리팔리맙의 면역 관련 부작용 위험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면역요법은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좋았다.
한 가지 주의 사항은 "다른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와 마찬가지로 기저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는 심각한 영향을 포함하여 면역 관련 부작용의 위험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의사들은 화학요법으로 시작하고 화학요법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토리팔리맙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다른 PD-1을 표적으로 삼는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에 대한 최소 2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화학요법에 이 약물을 추가하면 진행성 NPC 환자의 진행 생존 기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DA가 NPC 치료를 위한 최초의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로 토리팔리맙을 승인한 것은 ‘진정한 진전’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4년 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