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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원인 HPV 감염, 전립선암 발생률 높여

2023.12.27 · 정성경 기자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펙셀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펙셀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가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 의대 완팡(萬芳) 병원 암센터의 인숴한 교수 연구팀은 HPV 감염과 전립선암 간의 연관성을 찾고자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중 전립선암 환자 5137명과 전립선암이 없는 대조군 환자 1만541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전립선암 환자의 14.5%가 전립선암 발생 전에 임상적으로 HPV 감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HPV 감염자는 HPV 감염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2.3배 높았다.

이는 HPV 감염과 전립선암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HPV 감염은 성인 3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성병으로 성생활이 활발한 남성은 90% 이상, 여성은 80%가 평생 한 번씩은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피부 접촉, 대개는 성행위를 통해 감염되는 HPV는 변종이 100종이 넘으며 이 중 13종이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HPV16과 18,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HPV 6과 11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HPV 감염이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다면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에 사용되고 있는 HPV 백신을 전립선암 예방에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HPV 예방백신 접종을 2회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남아에게도 HPV 예방 접종을 무료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전립선 질환 전문지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환(Prostate Cancer and Prostatic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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