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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계절과 암 발생율 ② 봄, 가을에는 암 유발 환절기 질환 조심해야

2023.12.26 · 정성경 기자

최강 한파로 온몸이 움츠러든 겨울, 면역력이 약한 암 환자는 더더욱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체온유지를 강조하며 면역력과 신진대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능력과 면역력뿐만 아니라 효소활성도, 소화 능력, 혈액순환 등 전반적인 인체 활동 능력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유독 병원에 환자들이 넘쳐나는데, 과연 계절이 암 발생율과 사망률에 관계가 있을까? 그렇다면 외출하기 좋은 계절인 봄과 가을에는? 더운 여름에는?

지난 4월 암 의학(Cancer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 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환자보다 암 발생률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픽사베이
지난 4월 암 의학(Cancer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 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환자보다 암 발생률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픽사베이

2~4월에 태어난 사람은 피부암 발병률 높아

2014년 국제역학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봄(3~5월)에 태어난 사람이 악성 흑색종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해 2014년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연구에서도 2~4월에 태어난 사람들은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비흑색종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이란 인체의 가장 바깥 층인 피부에서 발생한 암으로 처음부터 피부에서 발생한 경우 이를 원발 피부암이라 하고,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여 피부로 전이된 피부암의 경우에는 전이 피부암이라고 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의 세 가지를 의미하는데, 피부암은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피부암으로 나눌 수 있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세포의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피부색소 형성에 관여하는 멜라닌세포 이외의 세포에서 기원하는 피부암이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과 같은 흔한 암이 대부분이나 드물게 관찰되는 머켈세포암, 림프종, 카포시육종, 연조직육종, 땀샘암 등과 같은 암이 모두 포함된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 그러나 악성 흑색종은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종양 세포의 침습 정도를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자외선의 영향이다. 위 연구팀들도 이같은 결과에 대해 공통적으로 생후 첫 몇 달 동안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주 어린 시절 자외선 노출이 수년 후 피부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 비타민D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출산 전 산모의 식이섭취나 자외선 노출과 관현해 비타민D 상태가 태아에게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봤다.

환절기에 찾아오는 질환, 아토피와 천식은 암 발생률 높여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 일조량의 감소, 건조한 공기 등 환경변화가 일어나면서 기관들이 적응하지 못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환절기 질환으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은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난 3월에 열린 미국 피부과학회 연례 학술회의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는 3대 피부암인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40대 성인에게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45% 이상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보습제 도포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천식도 암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호흡기 질환이다.

전체 암 종류 중 약 4분의 1은 만성 감염과 염증을 원인으로 본다. 특히 감염은 급격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면역반응이 초기에 조절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며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양상의 질환이며,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불편감, 그리고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가지며, 시간에 따라 증상의 정도나 기도의 가역성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연구는 천식과 폐암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지만, 지난 4월 암 의학(Cancer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 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환자보다 암 발생률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그룹은 전체 연구 대상자들에게 발생한 13가지 암(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혈액암, 흑색종, 자궁내막암, 방광암, 신장암, 구강 및 인두암, 췌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중 9가지 암 발생률이 천식이 없는 대조군보다 높았다. 특히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과 폐암, 혈액암, 신장암, 난소암 발생률이 높았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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