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있다면 ‘폐암’ 위험 49% 높아져
2023.12.20 · 정성경 기자
류머티즘 관절염이 폐암 발병을 부추기는 위험 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며 이 외에 간접흡연, 석면 등과 관련된 직업적 요인, 방사성 물질 등도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란 우리 몸의 방어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몸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만들기 시작하는 질환으로 주로 뼈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을 만들어 관절이 뻣뻣해지고,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외에 폐, 눈, 피부, 혈관 등에 염증을 만들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폐식도외과 조종호 교수, 강북삼성병원 조미희 교수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49% 높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7년 사이 류머티즘 관절염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5만 1899명과 나이와 성별 등 위험 요인을 보정해 맞춘 류머티즘 관절염이 없는 일반인 대조군 25만 9495명을 평균 4.5년간 추적 관찰해 얻은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폐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은 환자의 흡연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20갑년(매일 담배 1갑씩 20년을 피운 경우) 이상 담배를 피운 환자의 경우폐암 발병 위험이 87%나 더 높았으며 20갑년 미만에서도 70%로 높았다. 현재 담배를 끊었더라도 과거 20갑년 이상 흡연 이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79%로 비슷하게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만성 염증이 류머티즘 관절염과 폐암 사이의 연결고리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 면역을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암이 자라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은 폐암에도 취약하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에 해당해 치명적이므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 즉시 금연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폐암학회(IASLC)의 공식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