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타맙은 일부 소세포 폐암 환자 치료에 아주 유망하다
2023.12.15 · 전영조 전문위원
탈라타맙은 이중-특이성 T 세포 관여 물질(BiTE)로, 종양 세포와 T 세포에 동시에 결합하여 이들을 서로 접근시켜 T 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도록 돕는 두 개의 팔을 가진 약물이다. 80년대 이후 치료에 진전이 거의 없었던 진행성 소 세포 폐암의 혁신적 약물의 개발에 크게 공헌한 스페인의 한 대학이 연구 결과를 유럽의학종양학회(ESMO) 연례회에 발표했다. 이 내용을 다룬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글을 소개한다.
새로운 유형의 표적 면역요법 약물이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폐암인 소 세포 폐암(SCLC) 환자 3명 중 1명에서 종양 크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진행성 소 세포 폐암 치료에 진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소 세포 폐암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을 통한 초기 치료에 반응한다. 그러나 추가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은 대개 진행되어 대부분의 환자는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사망한다.
초기 임상 시험에서는 이전에 최소 두 가지의 치료 이후 암이 진행된 소 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탈라타맙이라는 실험 약물의 두 가지 다른 용량을 테스트했다. 연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은 이미 적어도 세 가지의 다른 치료를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2주마다 10mg의 탈라타맙을 투여 받은 사람들의 40%와 100mg을 투여 받은 사람들의 약 32%에서 종양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탈라타맙으로 종양이 축소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 치료법은 최소 6개월 동안 암을 억제했으며, 많은 경우에는 9개월 이상 유지되었다.
소 세포 폐암을 연구하지만 임상시험에는 참여하지 않은 국립암연구소 암 연구센터의 아니쉬 토마스 박사는 이 마지막 발견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것은 아마도 현재 소 세포 폐암에서 테스트되고 있는 가장 유망한 치료법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새로운 발견은 환자와 그들을 치료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이다. 특히 이 질병은 1980년대 이후 치료 발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매우 공격적인 질병이기 때문이다.
DeLLphi-301로 알려지고 탈라타맙을 제조하는 회사인 암젠 사가 자금을 지원한 실험 결과는 10월 20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의학 종양 학회(ESMO)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고 같은 날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되었다.
ESMO 회의에서 결과를 발표한 마드리드 소재 Universitario 12 de Octubre 병원의 수석 조사관 가리도 박사는 새로운 발견이 “이전에 다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탈라타맙의 투입 효과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SMO 회의에서 임상시험에 대해 언급했지만, 연구에는 참여하지는 않았던 다른 병원의 의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동의했다. 그러나 그녀는 환자가 처음 약물을 투여 받을 때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입원해야 하며, 이는 약물 사용에 물류상의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사는 또한 뇌로 퍼진 소 세포 폐암에 대한 탈라타맙의 효과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와 어떤 환자가 약물에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라타맙의 제조업체인 암젠 사는 이미 한 번의 초기 치료 후에 재발한 소 세포 페암 환자를 대상으로 탈라타맙과 표준 화학요법을 비교하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탈라타맙은 T 세포를 활용하여 소 세포 폐암 세포를 파괴한다.
탈라타맙은 이중-특이성 T 세포 관여 물질(BiTE)로 알려진 면역요법의 한 유형이다. 이 두개의 팔을 가진 약물은 종양 세포와 T 세포라는 면역 세포에 동시에 달라붙는다. T 세포와 암세포를 서로 접근시킴으로써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도록 돕는다.
소 세포 폐암 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탈라타맙의 팔은 DLL3이라는 단백질에 부착된다. 이 단백질은 일반적으로 세포 내부에 위치하지만 소 세포 폐암 세포의 표면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탈라타맙에 의해 인식될 수 있다.
이것이 DLL3을 "소 세포 폐암에서 매우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
이 시험에는 암이 진행되었거나 더 이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또는 확장기 소 세포 폐암 환자 200명 이상이 등록하였다. 모든 참가자는 이전에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고, 많은 참가자는 다른 유형의 면역치료제인 면역관문 억제제로 치료를 받았다. 모든 참가자는 이전에 최소 2번의 치료를 받았고, 그 중 1/3은 3번 이상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2주마다 10mg의 탈라타맙을 주입받은 100명의 참가자와 2주마다 100mg을 주입받은 8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탈라타맙에 대한 반응을 분석했다. 10mg 용량을 투여 받은 또 다른 34명의 환자는 부작용 분석에 추가로 포함되었다.
연구원들은 10mg 그룹에서 나타난 40% 반응률(종양 수축)이 재발된 소 세포 폐암에 대한 표준 치료법으로 치료받은 사람들에게서 역사적으로 볼 수 있었던 15% 반응률을 "훨씬 초과"했다고 썼다.
또한, 약물에 반응한 환자 중 30%는 최소 9개월 동안 반응이 지속되었다. 토마스 박사는 이 발견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암은 대개 매우 빠르게 자라기 때문이다.
10mg 그룹의 사람들이 탈라타맙 투여를 시작한 후 생존한 평균 시간은 14.3개월이며, 현재의 표준 치료법의 경우 6~12개월이다. 연구자들은 탈라타맙의 부작용과 그것이 사람들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여전히 시험 참가자를 추적하고 있다.
DeLLphi-301의 초기 결과에 기초하여, 향후 임상 시험에서는 더 적은 용량(10mg)의 탈라타맙이 사용될 것이다.
흔하지만, 잠재적으로 심각한 탈라타맙의 부작용
탈라타맙의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관리 가능"했으며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약 3%만이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완전히 중단했다. 또한 10mg 그룹의 13%와 100mg 그룹의 29%는 부작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줄이거나 두 가지 모두를 해야 했다.
탈라타맙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염증이 몸 전체로 퍼지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었다. 다른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식욕 감소와 발열, 빈혈 등이 있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심각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더 많은 용량의 탈라타맙을 투여 받은 환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더 자주 발생했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대부분의 사례는 정맥 수액 및 열과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과 같은 관리 가능하고 흔한 지지요법으로 치료된다. 그러나 10mg 투여 그룹에서는 치료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1명이 사망했다.
탈라타맙의 또 다른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은 ICANS(면역효과 세포 관련 신경 독성 증후군)이며, 여기에는 심각한 혼란과 주의력 문제, 떨림 및 근육 약화와 같은 다양한 신경학적 효과가 포함된다. ICANS는 100mg 치료 그룹 환자에서 더 흔했으며 각 용량 별 그룹에서 한 명의 환자가 치료를 완전히 중단했다.
ICANS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모두 다른 BiTE 및 CAR T 세포 요법을 포함하여 T 세포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요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여전히 도전과 우려, 의문이 남아있다
이 임상시험은 탈라타맙을 소 세포 폐암에 대한 표준 치료법과 비교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표준 요법으로 질병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에 대한 강력한 역사적 데이터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현재 관행에서는 모든 확장기 소 세포 폐암 환자를 진단 시 화학요법과 면역관문 억제제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임상시험 참가자 4명 중 약 1명은 면역관문 억제제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 따라서 이전 면역요법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한 사람들에게 특히 탈라타맙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아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임상시험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심각한 사례는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은 탈라타맙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투여 후에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여로 인한 부작용의 잠재적 위험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왜냐하면 환자들은 처음 2~3회 탈라타맙 주입을 받을 때 예방 조치로 며칠 동안 입원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임상시험에 참여하려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신체 상태가 좋아야 하며,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의 영향은 더 아픈 사람들에게 더 클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이유로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킬 필요가 없도록 부작용을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부작용을 예측,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작 후 6주 이내에 사망했는데, 이는 연구팀이 사망이 암의 악화로 인한 것인지 평가하기 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러한 조기 사망이 부작용으로 인한 것인지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과제는 어떤 환자가 탈라타맙에 반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종양 세포의 DLL3를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로 보았지만, 사람이 약물에 반응했는지 여부는 종양에 DLL3이 있는 것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구 결과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