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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병기 간암, ‘간 절제 치료’가 효과적

2023.12.13 · 정성경 기자

절제 가능한 중간 병기의 간암에서 일부 환자의 경우 간 절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절제 가능한 중간 병기의 간암에서 일부 환자의 경우 간 절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절제 가능한 중간 병기의 간암에서 일부 환자의 경우 간 절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민종,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교수 연구팀은 대한간암학회의 간암등록사업 자료 및 국내 6개 병원(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안산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를 통해 1686명의 간암 환자를 분석했다.

간암은 치료 후 2년 이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해 그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간암 종양의 개수가 3개를 초과하거나 2개 이상이면서 최대 지름이 3cm를 초과하는 중간 병기 간암에서는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된 후에도 재발 위험이 매우 크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중간 병기 간암의 표준 치료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이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간 종양의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로, 간의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아주는 치료법이다.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정상 간 조직은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종양을 죽일 수 있다. 시술 후 입원 기간이 짧고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전신 마취와 개복술에 따른 위험이 없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절제 가능한 범위의 간암인 경우 간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경동맥화학색전술로 치료하는 게 좋은 환자를 선별하는 과정은 병원마다, 의사의 경험에 따라 제각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객관화된 선별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이 1,686명의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간 절제술을 받은 경우가 표준 치료인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받은 경우보다 낮았다. 또한, 간암의 종양표지자가 높을수록, 기저 간 기능이 나쁠수록, 종양의 개수가 많을수록, 종양크기가 클수록 간 절제술 후에도 간암의 조기 재발률은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러한 예후 연관 인자들을 이용하여 중간 병기 간암 환자의 조기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Surgery Risk score in BCLC-B (SR-B) score'를 개발했다.

이한아 교수는 "중간 병기 환자라 하더라도 종양의 개수가 많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다면 적극적인 종양 절제를 시행해야 조기 재발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책임저자인 이민종, 신동현 교수는 "중간 병기의 간암 환자에서 수술과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와 메타분석 결과 등이 있었으나, 과연 어떤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경동맥 화학색전술보다 유리할지에 대한 객관적 선별도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중간 병기의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받은 경우보다 수술을 받을 때 좀 더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는 환자군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학 분야 SCI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2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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