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 장기 생존율 대폭 향상
2023.11.08 · 정성경 기자
저선량 CT 검사로 초기 폐암을 진단하면 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미방사선학회(RSNA)의 국제학술지 영상학(Radiology)에 7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20년 생존율은 81%로 나타났다. 가장 초기 1기에서 진단된 경우 장기 생존율은 95%였다.
저선량 폐 CT는 기존의 폐 CT검사에 비해 피폭량은 줄이고 단순 방사선 촬영 정확성은 향상시킨 첨단 기술의 CT 영상기법이다. 조영제 주사를 따로 하지 않아 조영제 부작용 부담없이 빠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 10 ~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클라우디아 헨슈케 박사는 "연간 검진을 통해 20년 생존율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81%라는 20년 생존율은 매년 검진을 통해 진단된 모든 폐암 참가자의 추정 완치율이다. 이는 일반적인 치료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진단을 기다리는 것에 비해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폐암은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에 따르면 폐암의 평균 5년 생존율은 18.6%다. 폐암의 16%만이 초기 단계에서 진단되며,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
표적 치료와 면역요법을 통한 진행 단계의 암 치료가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암 사망과 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저선량 CT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다.
1992년부터 헨슈케 박사와 동료들은 폐암에 대한 저선량 CT 검사의 효과를 연구해 왔다. 이로 인해 전 세계 80개 이상의 기관에서 89,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등록된 국제 조기 폐암 활동 프로그램(I-ELCAP)이 창설되었다. 이 국제 프로그램은 2024년에도 임상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계속하여 추가 두 대륙의 소외 계층 및 저소득 국가를 위한 폐 검진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2006년에 CT 검사를 통해 암이 확인된 환자의 10년 생존율이 80%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그들은 20년 생존율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은 1,257명의 I-ELCAP 참가자 중 81%가 1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 폐암은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은 매우 작은 종양이다. 본 연구에서 1기 암의 장기 생존율은 87%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저선량 CT 검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연구 대상자 중에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지만 담배 연기에 수동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을 포함하여 10갑년 미만을 흡연한 참가자도 포함되었다.
헨슈케 박사는 “10갑년 미만의 흡연 기간에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도 포함된다”며 “미국에서는 폐암의 약 25%가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에게서 진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년 후 CT 검진을 통해 초기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예후가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크기가 작을 때 치료함으로써 환자는 장기적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헨슈케 박사는 “잘 정의된 프로토콜과 포괄적인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여 연간 검진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폐암을 치료할 수 있다”며 “연례 심사를 위해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20갑년 흡연 이력이 있고 현재 흡연 중이거나 지난 15년 이내에 금연한 50~80세 성인에게 매년 저선량 CT를 통한 폐암 검진을 권장한다.
국내에서도 국가암검진사업으로 54세에서 74세 남녀 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흉부CT검사를 진행한다.
폐암검진 대상 고위험군 기준으로
-30갑년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x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
·해당연도 전 2년내 일반건강검진(생애전환기 건강진단 포함)의 문진표로 흡연력과 현재 흡연 여부가 확인되는 자
·해당연도 전 2년내 건강보험 금연치료 참여자 중 사업참여를 위해 작성하는 문진표로 흡연력이 확인되는 자
-폐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확인되어 국가폐암검진을 받았던 자는 검진 후 금연을 하더라도 금연 15년 이내, 74세까지 폐암검진 대상자에 포함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