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I] 간병인이 행복해야 환자도 잘 낫는다... 간병인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
2023.11.03 · 전영조 전문위원
예전에 비하면 많이 약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족 간의 유대가 강하게 유지되고 감정적으로 특이한 우리나라에서는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리면 거의 온 가족이 투병에 매달리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개인주의가 정착된 서구의 경우 이성적으로 대처하지만 동서양을 불문하고 환자를 돌보는 역할은 직계 가족이 담당하는데, 이들에 대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상담하거나 배려가 많이 적은 편이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도 이에 대한 지적과 연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립암연구소 저널에 9월 21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려움에 처한 간병인을 식별해 내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전은 환자를 돕는 진전보다 훨씬 뒤처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전역의 100개 이상의 지역사회 암 진료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간병인의 고통을 정기적으로 검사한다고 응답한 곳은 16%에 불과했으며, 13% 미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신 건강 및 기타 서비스를 의뢰할 전략을 마련해 두고 있다. 대조적으로, 90% 이상이 정기적으로 환자의 고통을 검사하고 지지치료 서비스를 추천하고 있다.
고통은 간병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그들이 돌보고 있는 암에 걸린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찬딜렌 나이팅게일 박사는 설명했다.
간병인의 웰빙이 환자를 돌보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확실히 있다. 암 환자의 감정적 웰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뿐더러 간병인의 웰빙이 미비하면 환자의 응급실 방문 횟수가 늘어나거나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암 간병인에게 고통을 주는 다양한 원인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 등의 증상이 포함되는 간병인의 고통은 많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암은 매우 갑작스럽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병인은 준비나 훈련이 거의 또는 전혀 없이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사랑하는 사람이 암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과 육체적이든 감정적이든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증상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울 것이다.
많은 간병인들은 돌봄 외에도 직업과 보육 등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추가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지역에서 암 간병인의 검진 현황 조사
전국적으로 간병인의 고통이 어떻게 식별되고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나이팅게일 박사와 동료들은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 기반 암 진료소에 암 연구를 제공하는 NCI 지역사회 종양학 연구 프로그램(NCORP)을 활용했다. 현재 약 1,000개의 지역사회 진료소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은 전국에서 111개의 NCORP 지역사회 종양학 클리닉을 모집했다.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각 진료소의 지정된 직원은 각 환자의 주 간병인을 식별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마련되어 있는지 여부, 환자와 식별된 간병인의 고통을 검사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응답자들은 또한 고통에 처한 환자와 간병인이 식별되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한 주요 전략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111개 진료소 중 약 2/3는 환자의 주 간병인을 식별하는 메커니즘이 마련되어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간병인이 한 명 이상인지 문서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65%의 검사가 비공식 간병인을 일상적으로 식별하고 있지만 이는 불과 몇 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100%는 아니라고 몰리카 박사는 설명했다. 그것은 여전히 큰 초기 문제이다. 간병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고통을 평가하고 지원하겠나?
99개 진료소에서는 정기적으로 환자의 고통을 검사했지만 간병인은 17곳만 정기적으로 검사했다. 17개 사례 중 선별 과정은 대개 환자의 치료 세션 중에 이루어졌다.
간병인을 선별한 17개 검사 중 14개는 포괄적인 추천 전략을 마련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간병인에게 현장 상담사 또는 정신 건강 전문가를 안내하였다.
간병인을 위한 인식 및 자원
설문조사에 참여한 의료기관 중 거의 3분의 2가 간병인이 암 진단 이후부터 고통을 정기적으로 검사받아야 한다는 진술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실제 간병인 검진 비율은 왜 그렇게 낮은 걸까?
나이팅게일 박사는 이는 자원 부족과 인식 부족이 결합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고 지원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간병인의 중요한 역할과 그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래서 간병인을 위한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것을 인정하는 근거는 현재까지 미국 내 40개 이상의 주에서 어떤 형태로든 제정된 2016년 간병인 조언, 기록 및 활성화(CARE)법이라는 법안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CARE법은 병원이 모든 환자의 간병인을 식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퇴원하기 전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그리고 2022년에 보건복지부는 가족 간병인 지원을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기존 기술을 더 잘 활용하여 지역사회 진료소의 검진 과정을 더 쉽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팅게일 박사 팀은 NCORP 진료소가 자동으로 조난에 처한 간병인을 선별하고, 이들의 특정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이용 가능한 리소스를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테스트하는 임상 시험을 시작하고 있다.
연구 팀은 먼저 폐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연구는 모든 암 간병인에게 일반화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것이 장기적인 목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간병인을 위한 자원을 식별하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수 있다고 가이거 박사는 설명했다. “이 나라에는 행동의학 전문가와 기타 정신 건강 전문가가 상당히 부족한 곳이 있다. 따라서 임상의는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 없으면 간병인을 선별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힘겨워하고 있는 간병인을 위해 나이팅게일 박사는 간병인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이 어떤지 질문이나 진찰을 받지 않은 경우, 진료 팀이 간병인에게도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