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위체부 방사선 요법은 초기 신장 암의 중요한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2023.11.02 · 전영조 전문위원
정위체부방사선요법(SBRT)는 새로운 암 치료법은 아니지만 기존의 방사선 요법으로는 암 부위에 방사선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약점을 개선하였고, 다른 인접한 건강한 조직에 방사선 피폭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립암연구소(NCI)에서 소개한 호주의 생카 시바 박사가 ASTRO(방사선종양학회) 2023년 연례회의에 보고한 국소 신장암에 대한 SBRT의 연구 결과를 참고하였다.
신장암이 있는 일부 사람들의 경우, 수술이 선택 사항이 아닐 때 정위체부방사선요법(SBRT)이라는 치료법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인 것으로 보인다는 임상 시험의 새로운 결과가 나왔다.
‘FASTRACK II’라는 이 임상시험에는 신장에 단일 종양(국소 신장암이라고 함)이 있는 사람들만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다른 건강 문제로 인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시험에 참가한 70명 모두 SBRT로 종양 치료를 받았고, 향후 몇 년 동안 종양이 재발했다는 증거가 없었고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없었다. 단 한 명의 환자만이 치료를 받은 지 3년 후에 암이 신체의 다른 곳에서 재발했다는 증거를 보였다.
SBRT 치료 또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1일 미국 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 회의에서 보고된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신장 기능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FASTRACK II의 결과는 "상당히 예외적이고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호주 멜버른 소재 피터 맥컬럼 암 센터의 임상 시험 수석 연구원인 생카 시바 박사가 말했다.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국소 신장암 환자를 위한 유일한 다른 치료 옵션은 극도의 열이나 추위로 종양을 죽이는 "절제" 기술이나 암이 악화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을 정기적으로 모니터하는 것이라고 시바 박사는 ASTRO 연례회의 언론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그러나 절제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부분의 환자가 가지고 있던 더 큰 종양(4cm보다 큼)에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의사들은 작은 종양에 대해 흔히 ‘감시’ 라는 일상적인 모니터링을 권고할 수 있다.
수술이 배제되면 종양이 더 큰 사람들은 다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없다. 특히 종양이 커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 시험 결과에 따르면 SBRT가 치료의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했다.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캐나다의 암 치료 지침에는 이미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옵션으로 SBRT가 포함되어 있다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 암 프로그램의 로한 코리아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실험 결과는 권장 사항을 뒷받침하는 증거의 질을 강화하였다고 말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어떤 선택지가 있나?
신장 암의 가장 흔한 형태는 신세포 암이라고 한다. 이러한 형태의 신장 암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이 질환은 크기가 4cm 미만에서 최대 약 10cm에 이르는 단일 종양이다.
신장암 치료의 전문의들은 수술이 국소 신장 암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수술은 많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 유명한 전문의는 말했다.
크기가 작은 종양의 경우 위치 등의 요인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술에는 종양이 포함된 신장 부분만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이 포함된다. 그렇지 않으면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데 이를 근치 신장절제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국소 신장 암으로 진단받은 소수의 사람들은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대부분의 경우 비만과 심장병, 만성 신장 질환 등 수술을 위험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드는 다른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SBRT는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환자가 의사가 신장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영상 촬영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 다음 방사선 종양학자들은 종양의 위치와 배치 및 구조를 기반으로 여러 방사선 빔을 종양에 직접 표적으로 쏠 수 있는 치료 계획을 개발한다. 전체 시술은 비 침습적이다.
극심한 열이나 추위로 종양을 죽이는 열 치료법(thermal ablation)은 작은 종양에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SBRT와 달리 절제는 침습적이어서 피부 구멍을 통해 종양 안으로 탐침을 삽입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절제도 큰 종양이나 종양이 신장의 더 깊은 곳에 있는 경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 않다.
수술 대상이 아닌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SBRT의 소규모 임상 시험은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여러 센터에서 수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치료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보다 확실한 증거를 제공할 수 있음)은 아직 수행되지 않았다.
시바 박사와 동료들은 이러한 격차를 메우기 위해 FASTRACK II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신장 암 관리 및 안전에 문제없다
FASTRACK II 임상시험은 주로 호주에서 실시되었다. 참가한 70명의 평균 연령은 77세였으며, 상당수가 임상적으로 비만이거나 기타 질병을 앓고 있었다. 약 3분의 1은 4cm보다 작은 종양이 있었고, 한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4~9cm 크기의 종양이 있었다.
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종양은 열 절제술로 합리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크고 더 복잡했다.
참가자들은 7개 병원 중 한 곳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들이 가장 효과적인 방사선량을 받고 최고 품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종양이 작은 참가자들은 단 한 번의 치료만 받으면 된다. 한 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고 약속 장소까지 직접 운전해서 갈 수도 있다. 더 큰 종양을 가진 사람들은 2주에 걸쳐 3번의 치료를 받았다.
시험 참가자들은 중앙값 43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받았다. 시험 기간 동안 신장 종양이 재발하거나 암으로 사망한 참가자는 없었다.
SBRT 치료 후 5년이 되었을 때 참가자 중 단 2명만이 암이 신체의 다른 곳에서 재발했다.
SBRT 또는 절제술과 관련하여 특히 우려되는 부작용은 신장 기능의 저하이다. 특히 기저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신장 기능이 크게 상실되면 남은 생애 동안 투석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거의 모든 환자는 치료를 시작했을 때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제한적인 추가 감소가 있었다. 한 사람은 투석을 받아야 했지만 특히 종양이 크고 신장 기능이 좋지 않아 시험에 등록했다.
다음 시험은 SBRT : 수술인가?
FASTRACK II 임상시험은 중요한 이정표를 만들었고,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국소 신장암 환자에게 SBRT가 강력하게 고려되어야 함을 보여주었다고 SBRT와 같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코리아 박사는 말했다.
비 침습적일 뿐만 아니라 SBRT의 편리함과 그리고 환자가 이를 받기 위해 대부분의 다른 약물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모두가 SBRT를 매우 매력적으로 만든다.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여러 전문의들이 동의했다.
종양이 7센티미터 이하인 사람들의 경우, 종양 재발 방지, 신장 기능에 대한 영향 등의 결과 측면에서 실험 결과는 "이미 수술 수치를 능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전 임상시험보다 규모가 크긴 했지만 FASTRACK II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으며 SBRT를 다른 치료 옵션과 직접 비교하지는 않았으며, 후자는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를 결정하는 최적의 표준으로 간주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보다 강력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 장기에 장기적인 손상이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치료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SBRT와 수술을 비교하는 임상 시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바 박사는 그와 그의 동료들이 현재 전 세계의 암 센터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은 그러한 실험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전이된 신장 암 환자를 치료하는 데 SBRT가 잠재적인 기회가 있다.
예를 들어, 전이성 신장 암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면역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는 계속 말했다. 이들 환자 중 일부는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신장 종양이 있을 수 있지만, 수술로 인해 면역요법이나 기타 치료를 받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SBRT가 옵션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