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육종에 대한 아테졸리주맙의 효과 확인하다
2023.11.02 · 전영조 전문위원
수 년 전부터 국립암연구소의 앨리스 첸 박사와 지금은 다나-파버 암 연구소로 이적한 앨라드 샤론 박사는 포상 연부육종(ASPS)에 대한 면역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상표명 ; 테센트릭)의 가능성을 시험하였고 그 결과를 지난 9월 7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이 시험을 통해 혜택을 본 사례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페이탄 힐은 매년 미국에서 약 80명(대부분 청소년과 젊은 성인)만이 진단을 받는 극히 드문 연조직 암인 포상 연부 육종 진단을 받았을 때 겨우 11살이었다. 이제 대학 1학년생으로 21살인 그녀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그녀는 모국인 트리니다드에서 일반적인 10대의 경험을 겪은 것 외에도, 갑자기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새로운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보건원 임상 센터에서 6번 정도의 수술을 받았다.
지금까지 수술을 통해 그녀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페이탄은 언젠가는 수술이 더 이상 효과가 없으며 치료 옵션이 거의 없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화학요법은 일반적으로 포상 연부육종에는 효과가 없다.
몇 년 전 페이탄은 면역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이 종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 진행성 포상 연부육종 환자 52명이 포함된 해당 연구 결과는 2023년 9월 7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52명 모두가 아테졸리주맙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19명(37%)은 종양이 30% 이상 감소했으며(부분 반응), 한 사람의 종양은 완전히 사라졌다(완전 반응). 2년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는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
7명의 환자가 이 옵션을 선택했지만 지금까지 영상 스캔에서 종양이 다시 자라고 있다는 증거는 없었다.
2022년 12월, 식품의약국(FDA)은 이 연구의 초기 검토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성 포상 연부 육종이 있는 성인과 2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을 승인했다. 이는 이 희귀질환에 대해 승인된 최초의 약물이다.
이 연구를 이끈 국립 암연구소 암 치료 및 진단부(DCTD)의 앨리스 첸 박사는 “이 실험에서 보여준 것은 면역체계를 관리함으로써 포상 연부 육종을 관리할 수 있다. 환자가 일정 기간 후에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다. 이 젊은이들에게는 그것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육종 전문의이자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크리스티안 마이어 박사는 "이 연구는 역작이다. 8년 전만 해도 우리는 포상 연부 육종에 대한 면역 치료법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로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약물 승인을 받았다. 이 연구는 또한 희귀 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가능하고 정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페이탄은 암에 대비한 대수술을 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일찍 떠나야 했지만 암이 진행되어도 승인된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에 이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것이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그녀는 말했다.
희귀질환을 통제하기 위해 면역요법을 사용
포상 연부 육종(ASPS)은 근육과 뼈, 신경 및 지방에 형성될 수 있는 연조직 육종의 일종이다. ASPS는 다른 많은 육종보다 더 천천히 자라며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발병한다.
이는 종종 다리와 팔, 머리 또는 목에 통증 없는 덩어리로 시작되지만 폐와 같은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또한 다른 연조직 육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뇌로 퍼질 수도 있다.
환자들은 대개 ASPS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고,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종종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종양은 종종 재발하므로 많은 후속 수술이 필요하다.
질병이 원래 발병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퍼지고, 질병이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위치로 퍼지면 해당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확산되어 수술로 치료할 수 없는 ASPS 환자의 50% 미만이 진단 후 5년 정도 생존한다.
화학요법은 ASPS에 대해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표적요법을 포함한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해 왔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표적요법 중 하나인 파조파닙(상표명 : 보트리엔트)은 일반적으로 연조직 육종에 대해 승인되었지만 ASPS에 대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테졸리주맙(상표명 : 테센트릭)과 같은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ASPS 환자 11명 중 6명에서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 펨브롤리주맙(상표명 : 키트루다)과 표적요법제 액시티닙(상표명 : 인리타)을 병용해 치료한 결과 종양이 줄어들었다.
여러 가지 다른 유형의 암을 치료하도록 승인된 아테졸리주맙도 이 암을 앓고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일화적인)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일화적인 발견을 바탕으로 국립암연구소의 첸 박사와 동료들은 보다 엄격한 임상 시험 표준 하에서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아테졸리주맙을 제조하는 지넨테크 사는 국립암연구소와의 특별 연구 계약에 따라 시험용 약물을 제공했다.
지속적으로 보이는 아테졸리주맙의 반응
2상 시험에서는 이전에 면역관문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ASPS 성인과 어린이 52명에게 21일마다 아테졸리주맙을 주입했다.
종양이 치료에 반응한 참가자 37% 중 유일한(1명) 완전 반응은 치료를 시작한 지 약 1년 후에 나타났다. 나머지 33명의 참가자 중 30명은 질병의 안정화가 되고 있었다. 즉, 암이 호전되거나 악화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ASPS 종양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치료에 반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3~5개월 이내에 종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3명의 환자의 경우 종양이 줄어들기 시작하기까지 아테졸리주맙의 주입에 1년 이상이 걸렸다.
치료의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했으며 빈혈과 설사, 발진, 통증이 포함되었다.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없었다.
2년 이상의 치료 끝에 7명이 2년의 휴약(투약을 쉬는 것)을 선택했다. 7명 중 2명은 언제든지 아테졸리주맙을 재개할 필요 없이 중단을 하여 시험을 떠났다.
나머지 5명은 아직 휴약을 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7명의 환자 중 암이 진행되거나 재발한 사례는 없다.
ASPS에서 아테졸리주맙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국립암연구소에 있는 동안 이 연구를 공동 주도한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앨라드 샤론 박사는 아테졸리주맙이 ASPS만큼 다른 육종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면역체계는 실제로 ASPS 환자의 경우 다른 육종 환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샤론 박사는 말했다. 한 가지 가능한 차이점은 ASPS 종양이 아테졸리주맙의 도움으로 면역 체계가 인식하고 공격할 가능성이 더 높은 다양한 암 관련 단백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치료가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있고 다른 환자에서는 효과가 없는 이유와 일부 종양이 치료를 시작한 지 몇 달 후에야 줄어들기 시작한 이유를 더 잘 이해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 참가자로부터 수집된 혈액 및 종양 샘플을 분석한 후, 특히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아테졸리주맙을 사용한 치료가 처음에 필요한 두 가지 단백질인 PD-1 또는 PD-L1 중 하나가 부족한 종양에서 아테졸리주맙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두 단백질 중 하나를 아주 많이 생산하는 종양으로 "전환(convert)"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발견은 약물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 잠재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첸 박사와 팀은 썼다.
그들은 약물에 반응할 수 있는 종양으로의 "전환 가능성" 때문에 처음에 종양의 PD-1 또는 PD-L1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만 이 약물을 투여하면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대해 반응의 가능성이 있는 ASPS 환자를 제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현재 아테졸리주맙을 다른 약물과 병용하면 특히 아테졸리주맙 단독으로는 반응하지 않는 약물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첸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종양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주요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작동하는 셀리넥소르(상표명 : 크소피보) + 아테졸리주맙의 병용요법과 아테졸리주맙 단독 요법을 비교하는 시험을 시작했다.
한편, 페이탄과 같은 사람들에게 이번 승인은 그녀와 ASPS를 앓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수술에서 회복하는 데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테졸리주맙이 승인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이 더 커진다”고 그녀는 말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1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