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 두 번째 암 관련 알아두어야 할 것
2023.10.31 · 전영조 전문위원
사람이 한 번의 암에 걸리는 것도 두렵고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한 번 암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두 번째 암의 발병에 대한 공포는 상상을 불허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한번 암에 걸린 사람들은 자신의 유전적 특성과 그 생활양식이나 환경 혹은 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동일한 부위나 혹은 다른 부위에 두 번째 암이 발병할 가능성은 상당히 존재한다. 두 번째 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미국 암협회(ACS)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두 번째 암이란 무엇인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암에서 살아남는 사람(암 생존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일부 생존자는 치료 후 남은 생애를 암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다른 생존자는 암과 관련되지 않은 여러 가지 문제와 치료 부작용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때로는, 암 생존자의 가장 큰 걱정은 다시 암에 직면하는 것이다. 모든 암 생존자들은 첫 번째 암에서 살아남은 후에도 또 다른 (새로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걱정을 한다. 이를 2차 암 혹은 두 번째 암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 암은 이전에 진단을 받은 암과 관련이 없는 새로운 암이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암이다.
• 때때로 새로운 암은 첫 번째 암과 동일한 기관이나 부위에 발생한다. 예를 들어, 특정 유형의 대장암 치료를 받은 사람이 두 번째 암으로 다른 유형의 대장암에 걸릴 수도 있다.
• 또는 다른 기관이나 조직에서 두 번째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암은 이전에 앓았던 동일한 유형의 암이 재발한 암의 재발과 다르다.
암이 발생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암은 성공적인 치료가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암에 대해 연구가 되었다.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두 번째 암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가장 위험에 처해 있는지가 명확하지는 않다. 일부 두 번째 암은 첫 번째 암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위험 요인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특정 유형의 암 환자나 특정 유형의 암 치료를 받은 사람, 가족 암 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경우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두 번째 암의 위험이 더 낮을 수도 있고 단순히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두 번째 암의 위험 요인에는 첫 번째 암의 위험과 동일한 것들이 포함된다. 즉 건강한 생활 방식 및 환경, 흡연, 가족력 및 유전, 과체중 또는 비만, 과도한 음주, 첫 번째 암 이후에 후속 진료 또는 암 검진의 부족 등이 그 위험요인이다.
첫 번째 암에 걸렸을 때도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아암 생존자는 치료의 일부 영향이나 유전적 또는 유전적 문제로 인해 2차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암에 걸릴 위험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암 생존자의 삶에서 나중에 관련되지 않은 새로운 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로는 치료 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정의 암이 아닌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특정 생활방식 권장사항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개인의 위험 수준이나 가족 암 증후군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특정 암 검진 지침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동일한 암 검진 지침을 따라야 한다.
2. 치료와 관련된 두 번째 암
누가 두 번째 암에 걸릴지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때로는 암 치료를 받으면 두 번째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더 많은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표준 치료법이 계속 사용됨에 따라 유전학과 다양한 암 치료법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치료법과 생활 습관 및 알려진 암 유발 물질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 후 2차 암 발병의 위험
방사선요법은 수년 전에 암의 가능한 원인으로 인식되었다. 사실, 방사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 대부분은 일본의 원자폭탄 폭발 생존자들을 연구하면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또한 방사선 노출이 포함된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암 및 기타 질병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로부터도 배웠다.
백혈병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과거 방사선 노출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을 포함한 대부분의 백혈병 종류에 대한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급성 백혈병으로 변할 수 있는 골수암인 골수이형성증후군(MDS)도 과거 방사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 후 이러한 질병의 위험은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 방사선에 노출된 골수의 양 • 골수에 도달한 방사선량 • 방사선 선량 비율(용량별로 투여한 양, 투여하는 데 걸린 시간, 투여 빈도)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암은 방사선 치료 후 몇 년 이내에 발병한다. 그러면 새로운 암이 발생할 확률은 다음 해에 걸쳐 서서히 감소한다.
고형 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는 대부분 고형 종양인 다른 암의 위험도 있다. 이러한 암의 대부분은 방사선 치료 후 10년 이상 후에 발생한다. 고형 암 발생 위험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나이
예를 들어, 방사선 치료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은 성인이 되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 어렸을 때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경우 더 높다. 방사선 조사 후 유방암 발병 가능성은 어릴 때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 조사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위험은 감소한다. 40세 이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낮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나이는 폐암과 갑상선암, 골육종, 위암 또는 관련 위장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을 포함한 다른 고형 암의 발병에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
방사선 선량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 후 고형 암이 발생할 위험은 방사선량이 증가할수록 높아진다. 일부 암은 다른 암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선을 필요로 하며 특정 치료 기술은 더 많은 방사선을 사용한다.
치료 받은 부위
이러한 암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나 그 근처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치료 부위도 중요하다. 유방이나 갑상선과 같은 특정 기관은 다른 기관보다 방사선에 노출된 후 암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화학요법 및 표적치료 후 두 번째 암 발생의 위험
화학요법
일부 유형의 화학요법 약물은 다양한 종류의 2차 암과 관련이 있다. 화학요법과 가장 흔히 연관되는 암은 골수이형성증후군(MDS)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이다. 때로는 MDS가 먼저 발생한 다음 AML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도 화학 요법과 관련이 있다. 백혈병 발병에는 항암치료가 방사선치료보다 더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약물 복용량이 많을수록, 치료 시간이 길어질수록, 복용량 강도가 높을수록 (단기간에 더 많은 약물을 투여할 경우) 위험은 더 커진다. 2차 암 발병 위험이 높은 화학요법 제제는 다음과 같다.
▶ 알킬화제(메클로레타민, 클로람부실,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멜팔란, 로무스틴, 카르무스틴, 부설판)
▶ 백금 기반 약물(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 안트라사이클린 토포이소머라제II 억제제(에토포사이드 또는 VP-16, 테니포사이드, 미톡산트론)
표적치료제
암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은 특정 유형의 암에 있는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 공격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표적치료제라고 한다. 표적치료제는 최신 기술이어서 2차 암 발병 위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더 많은 환자가 이러한 유형의 약물을 복용하고 향후 건강 문제 및 2차 암에 대해 모니터 되는 생존자가 많아질수록 되도록 더 많은 정보가 알려질 것이다.
베무라페닙(상표명 : 젤보랍) 및 다브라페닙(상표명 ; 타핀라)은 BRAF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약물이다. 이들은 흑색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다른 암에도 사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피부의 편평세포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3. 생활양식 및 환경과 관련된 두 번째 암 위험
누가 2차 암에 걸릴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생활 습관이나 습관으로 인해 일부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연구에서는 유전학과 생활 습관, 알려진 암 유발 인자 사이의 연관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일부 암의 경우 생활방식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암은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는 것들 또는 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잠재적으로 변경될 수 있는 것들과 연관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암 사례의 40% 이상과 암 사망의 약 45%가 잠재적으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에 기인한다. 이러한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흡연
• 과도한 체중
• 술(알코올)
• 신체 활동이 없음
• 영양 부족
• 과도한 태양 또는 자외선(UV) 노출
•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환경이나 작업장에서 일부 발암물질( 라돈, 석면, 간접흡연 )에 노출되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때때로 두 번째 암의 발병은 첫 번째 암과 동일한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흡연은 방광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방광암을 앓은 사람은 폐암,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신장암, 방광암, 위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 및 골수성 백혈병, 폐암 등 흡연과 관련된 다른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4. 가족력 및 유전학과 관련된 두 번째 암 위험
누가 2차 암에 걸릴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유전자 변화 나 유전성(가족성) 암 증후군으로 인해 일부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명확하게 연관되어 있지 않다. 연구에서는 유전과 생활 습관, 알려진 암 유발 물질 사이의 연관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가족 암 증후군은 종종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비정상적인 유전자 변화(변이 또는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증후군은 하나 이상의 암에 대한 더 높은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BRCA1 및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가장 흔히 발생하는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HBOC)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은 유방암과 난소암 및 기타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 다른 예는 린치 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는 유전성 비 용종증 대장암 증후군(HNPCC)이다. 이는 대장암과 자궁내막 암, 난소암, 방광암, 위암, 췌장암 및 기타 암의 위험이 높다.
숙련된 유전 전문가의 유전 상담 및 검사는 가족 암 증후군이 있거나 가족력으로 인해 한 가지 이상의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권장될 수 있다.
특정 종류의 유전자 검사를 약물유전학이라고 한다. 약물유전학은 특정 유형의 유전자 변이에 사용될 수 있다. 이 테스트는 개인의 유전자 변이가 암 치료에 대한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유전자 검사가 귀하의 상황에 적합한지 여부와 비용, 장단점에 대해 암 진료 팀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5. 두 번째 암 발병 위험 낮추기
누가 2차 암에 걸릴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암 생존자가 미래의 건강 문제와 2차 암에 대한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 면밀히 관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료팀과 상담하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또는 문제를 찾는 권장 후속 검사 및 선별 검사가 있는지 물어보라. 이러한 치료 후 후속 조치를 흔히 ‘감시’라고 한다.
후속 조치의 중요성
치료가 완료되었거나 호르몬 치료 등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후속 진료 예약을 꼭 지켜야 한다. 새로운 증상이나 문제가 있는 경우, 담당 의료팀에 알려라. 이는 새로운 암이나 기존 암 또는 암과 관련되지 않은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암 생존자에게 생존 관리계획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 문서는 치료를 요약하고, 치료를 조정하고, 암 치료가 완료된 후 환자와 전체 의료 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 및 암 검진
생존자 치료 계획에는 장기 추적 치료의 필요성과 치료 후 증상, 재발 및 2차 암을 선별하고 모니터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어떤 의사가 검사를 모니터하고 지시할지 명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치료 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정 암이 아닌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특정 생활 방식 권장 사항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두 번째 암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생존자는 위험 수준이나 가족 암 증후군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특별한 암 검진 지침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존자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암학회 지침을 계속 따라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생존자는 또한 다음을 수행해야 한다.
• 자신의 의료 이력 및 가족력과 그 위험을 알아두라.
• 정기적인 후속 진료와 암 검진을 받으라.
• 담배를 멀리하라.
• 건강한 체중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하라.
• 규칙적인 신체 활동으로 움직이고, 앉거나 누워 보내는 시간을 제한하라.
• 과일, 채소, 통곡물을 많이 포함하는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따르라. 또한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 고도로 가공된 식품, 단 음료를 피하거나 제한하라.
•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술을 마신다면 여성은 하루 1잔 이하, 남성은 하루 2잔 이하로 마신다.
이러한 조치는 다른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