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복 시작되나’… 백신 투여로 95% 암 종양 성장 멈춰
2023.10.24 · 정성경 기자
화이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23일 암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처음 소개해 관심이 쏟아진다.
독일 언론 빌트는 독일에서만 매년 24만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인류의 암 정복이 시작된 건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mRNA 백신은 특정 항원 혹은 항원 결정 부위를 암호화하는 핵산을 주입하는 백신의 한 종류다. 체내 특정 항원을 발현시키도록 유도하여 그 항원에 대한 면역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바이오엔테크를 공동창업한 부부 우구르 사힌(58)과 외즐렘 튀레지(56)는 이날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암 백신 CARVac에 대한 첫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임상 시험 결과 종양은 성장이 멈추고, 일부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1상과 2상을 결합한 임상시험은 모두 44명을 대상으로 4단계에 걸쳐 백신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단계 백신 투여 이후에는 중간 결과를 산출했다.
그 결과, 2단계 백신 투여 후 시험대상자 중 59%가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었다. 시험대상자 중 95%는 투여 이후 암 종양의 크기가 성장을 멈췄다.
4단계 백신 투여 이후에는 시험대상자 중 45%가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었고, 74%는 투여 이후 암 종양의 크기가 성장을 멈췄다.
백신 투여 단계가 상승할수록 성공률이 낮아진 것은 4단계 백신 투여 시 결과를 평가할 수 있었던 시험대상자는 38명이었던 반면, 2단계 백신 투여 시에는 13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부작용으로는 백신 투여 과정에서 시험대상자 44명 중 23명에게 염증반응이 나타났다. 대부분 증상은 열이 나거나, 저혈압이었다. 시험대상자 중 2명의 경우 장기간 증상이 나타났고 1명의 경우 증상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다.
바이오엔테크는 오는 2030년까지 암 환자 1만 명을 치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백신의 효과와 적절한 투여량을 세밀화하기 위해 임상2상을 재차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