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유방암 재발 가능성 높여
2023.10.19 · 정성경 기자
많은 유방암 생존자들은 암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호르몬 약을 복용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만 여성에게는 이러한 약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유방암 세포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촉진된다. 아로마타제 억제제 약물은 아로마타제라고 불리는 지방 조직의 효소가 다른 호르몬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 것을 중단시켜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춘다.
메디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 미국의사협회지 자마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유방암 생존자 13,23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6년이 조금 넘는 추적 기간 동안 1,587건의 재발이 발생했다. 비만 또는 중증 비만 여성 중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여성은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암 재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이지만 비만은 아닌 여성은 유방암 재발 위험이 더 높았지만 그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의 유방암 생존자와 비교했을 때, 비만인 여성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18% 더 높았으며, 이러한 증가된 위험은 심각한 비만인 생존자 사이에서 훨씬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 한 관계자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과 비만을 앓고 있는 폐경 후 여성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를 받아도 질병이 재발할 위험이 증가한다”며 “이 환자군에서는 여전히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이용한 치료가 선택되는 치료법이며, 이 환자군에서 유방암 재발률과 [사망률]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비만이 유방암 재발 위험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심지어 어떻게 증가하는지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이 약물 대사와 분포를 변화시키므로 비만은 암 치료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말했다.
지방 세포는 에스트로겐을 저장하고, 비만인 여성은 지방 조직이 더 많다. 이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이들 여성의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데 덜 효과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본 메커니즘은 여러 인자가 관여하고 있으며 비만이 유방암 진행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한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대해 뉴욕 브루클린 메소디스트 병원의 외과부 유방외과 종양학과장 비비안 졸리 비 박사는 “체중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유방암 재발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이 유방암 치료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많은 유방암 생존자들은 자신의 체중이 재발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이러한 정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 박사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실베스터 종합 암 센터의 유방 의학 종양학자이자 암 생존자 의료 공동 책임자인 카르멘 칼파 박사는 “비만과 13가지 암 유형을 연관시키는 압도적인 증거가 있으며 비만은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다행히도 유전적 및 기타 위험 요인과 달리 체중은 수정 가능하며 이번 연구는 암 진단 후 영양과 운동을 통합하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10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