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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투명망토’ 벗겨 제거? 숨어 있는 암세포 찾아 치료 효과 높인다

2023.09.04 · 정성경 기자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출처 영화 갈무리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출처 영화 갈무리

종양세포는 면역 변장의 대가라고 불린다. 마치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망토’를 입은 것 같다. 이에 암세포의 ‘투명망토’를 벗겨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암세포를 재구성해 종양에서 유래하는 ‘항원 제시 세포(APC)’로 변형시켜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암세포의 형질을 변화시켜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잘 찾아낼 수 있도록 투명망토를 걷어 내는 것이다.

메디컬익스프레스에 지난 31일 보도된 이 연구는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실렸다.

재프로그래밍된 암세포. 출처 메디컬익스프레스
재프로그래밍된 암세포. 출처 메디컬익스프레스

아직 실험실 단계에 있는 이 연구는 암세포를 강제로 증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표면의 바이오마커인 항원을 드러내도록 하고, 항원이 밝혀지면 공격적인 면역력이 암을 찾아 파괴할 수 있다.

암세포는 항원 제시 분자를 하향 조절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여 면역 세포의 감지를 피한다. 이전 연구는 면역 세포가 종양 세포를 더 잘 인식하도록 돕는 방법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연구는 암세포 회피를 극복하는 데 있어 면역 체계를 돕는 또 다른 방법, 즉 암세포 자체를 표적으로 삼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암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여 세포를 종양 유래 항원 제시 세포(APC)로 변형시켰다. 일단 형질이전환되면, 세포는 면역 체계에서 볼 수 있다.

혈액에는 항원 제시 세포(APC)로 알려진 세 가지 세포 유형이 존재한다. 대식세포, B 세포 및 수지상 세포다. 전문 APC(각각 다른 중요한 임무가 있음)로서의 임무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항원을 T 세포에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쥐와 인간 암세포주로 종양 APC를 만들었다. APC가 된 암세포는 기존 암세포처럼 숨어있지 못하고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만든 종양 APC를 실험쥐의 흑색종 종양에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종양 성장이 감소하고 면역 반응성이 향상돼 실험쥐의 생존율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우리가 연구한 암 재프로그래밍 기술이 기존의 제1형 수지상 세포를 임상 번역에 한 단계 더 가깝게 생체 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9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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