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췌장암, 궁금한 것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23.08.25 · 정성경 기자
평균 진료 시간 10분, 많은 환자가 대기하고 있어 세세하게 환자들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아쉬운 마음으로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서울대학교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교수진이 힘을 합쳤다.
이 글을 쓴 저자 김용태 교수, 류지곤 교수, 이상협 교슈는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소화기내과, 췌장·담도암센터 교수다.
췌장암을 진단받는다면 환자와 가족 모두 당황하기 마련이다.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 절박한 마음에 다양한 정보들을 습득하게 되는데, 엉터리 정보로 환자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무작정 두려움에 빠지기보다 올바른 정보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으로 치료해 나간다면, 췌장암을 이길 수 있다.
저자는 췌장암의 증상은 무엇인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완치가 가능한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치료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으로만 책을 엮었다.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과 답을 세세하게 작성하였으며, 실제 췌장암을 극복한 환자들의 인터뷰까지 수록했다.
췌장암의 고통과 궁금증을 최대한 덜어주고, 미디어 속 비전문가의 말에 속아 낙담하지 않도록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가 든든한 주치의가 역할을 하고자 했다.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췌장암 진료실 이야기’는 췌장암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학적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부터 시작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췌장암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지 등 췌장암에 관한 기본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
‘2장 췌장암 진단 이야기’는 어떤 방법으로 췌장암을 진단받는지를 이야기한다. 어떤 검사로 췌장암을 발견할 수 있고, 수술은 어떤 기준에 따라 결정되고, 병기에 따른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3장 췌장암의 수술 이야기’는 수술 전 검사와 필요한 준비 사항은 무엇인지, 어떤 수술 방법이 있고, 수술 예후, 합병증, 재발률 등 많은 이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모았다. 수술 시간, 입원 기간 및 비용 등은 실제 병원의 사례를 가져와 예시를 보여주며 친절하게 설명한다.
‘4장 췌장암의 항암치료 이야기’에서는 항암치료에 돈이 많이 드는지, 항암치료를 중단하면 암이 더 나빠지는지, 항암치료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5장 췌장암의 다양한 치료 이야기’에서는 방사선치료, 임상시험, 약물치료, 비약물치료, 호스피스 완화의료 등을 소개하며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6장 췌장암의 치료 후 관리 이야기’에서는 완치 판정은 어떻게 받는지, 재발을 위한 생활 습관, 피해야 하는 약이나 건강 보조 식품 등을 알려주며, 치료 후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면증 관리 같은 세세한 방법을 소개한다. ‘7장 췌장암을 극복한 이야기’에서는 실제 췌장암을 극복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기치 못하게 췌장암을 진단받았지만, 전문가의 말을 믿고 그대로 따라와준 덕분에 췌장암을 극복하여 건강하게 살고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을 품길 바란다.
책 속으로
췌장암은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병이 발견되었을 때 환자나 가족들 모두 무척 당황하고, 지나치게 낙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두려움에 빠지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계획적으로 치료해 나가면서 병을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 인사말 중에서
의사들이 가장 신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내려지는 의학적 결정은 많은 변수와 임상적 증거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학적 결정을 내리게 되는 상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학적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중에서
췌장암은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심한 복통, 체중 감소, 담도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황달 등의 증상이 생기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로 췌장암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단계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많은 경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 또는 다른 병을 진단하기 위해서 시행한 검사에서 우연히 췌장암을 발견한 경우가 많다.
- 췌장암으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있나요?
췌장암의 확진은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확인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초음파내시경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비해 췌장의 조직검사가 쉬워지고, 관련된 합병증도 줄어들었지만,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떼어내는 침습적 검사이기 때문에 혈액검사와 같은 비침습적 진단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 혈액 검사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나요? 중에서
췌장은 크게 머리(두부), 몸통(체부), 꼬리(미부)로 나누어져 있다. 췌장암의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게 되며, 크게 췌십이 지장절제와 원위췌장절제로 나누어지며, 종양이 췌장 전체에 걸쳐 있을 때는 전체췌장절제(total pancreatectomy)를 시행하기도 한다.
- 췌장암 환자는 어떤 수술을 받나요? 중에서
췌장암은 수술 이외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치료는 없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다양한 암종에 대해서 표적치료나 면역치료 시도하고 있으며, 췌장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표적 항체, 암 백신, 입양면역치료, 면역조절제, 종양용해 바이러스요법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을 기존 치료에 병합하거나, 이들 치료법을 병합하는 방식이다.
-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로 췌장암을 치료할 수 있나요? 중에서
임상시험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할 목적으로 해당 약물의 약동학, 약력학, 약리학적,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 이상 반응을 조사하기 위하여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 또는 연구를 말한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지원자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과학적으로 타당하여야 하며 국제 윤리규정, 국내 임상시험관리기준을 준수하며 수행되며, 신약의 개발 단계에 따라 전임상 단계 및 1상부터 4상 임상시험으로 분류된다.
- 임상시험에 꼭 참여해야 하나요? 중에서
일부 환자와 보호자는 췌장암이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췌장암도 완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원격 전이가 없는 상태에서 수술로 췌장 원발 부위의 종양을 완전히 절제해야만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술 시 절제 단면에 잔존 암이 없어야 하며 수술 후 촬영한 CT 또는 MRI 등의 영상검사에서도 잔존 암이 관찰되지 않아야 한다.
- 췌장암 완치 판정은 어떻게 받나요? 중에서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8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