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 기침이 심하다면?
2023.08.01 · 정성경 기자
폐암은 전체 암 사망자의 22.7%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이다.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감기 비슷한 기침과 가래 외의 별다른 이상이 안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매우 어렵다.
세계 폐암의 날인 8월 1일을 맞아 국가암정보센터는 폐암 관련 정보를 블로그에 게재했다.
비소세포폐암 vs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80~85%에서 발생하며 다시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나누어진다.
-편평상피암은 주로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며, 남자에서 흔하고 흡연과 관련이 많다.
-선암은 폐말초 부위에서 잘 발생하고, 여성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며, 크기가 작아도 진단 당시 전이가 흔하다.
-대세포암은 폐암의 4~10%에서 발생하며, 빠르게 증식/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비소세포암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
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약 15~20%에서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림프절이나 혈액순환을 통하여 조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다. 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림프절이나 혈액순환을 통해 전이되며,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폐,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의 순이다.
일반적 증상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기침이나 객담(가래) 같은 증상만 나타나는 수가 많다. 보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피 섞인 가래나 객혈, 호흡곤란, 흉부 통증, 쉰 목소리, 상(上)대정맥증후군(신체 상반부 정맥들의 피를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상대정맥이 막혀서 생기는 여러 증상), 뼈의 통증과 골절, 두통, 오심, 구토가 있다.
진단방법
폐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일 때는 흉부 단순 X-선 촬영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를 통하여 폐암의 가능성을 영상학적으로 확인하며, 객담검사, 기관지내시경검사(Bronchoscopy), 기관지내시경 초음파(EBUS),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세침생검술) 등으로 조직학적 확진을 시행하며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폐암의 진행 정도(병기)를 판단한다.
치료방법
폐암의 치료 방법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인데 병기에 따라, 그리고 환자 개개인의 전신 상태와 치료 적응도에 따라 요법의 선택과 조합이 달라진다.
1. 비소세포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조기에 발견한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 1, 2기와 3A기 일부에서는 수술을 통하여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항암과 방사선치료 시행 후에 수술하기도 하고 수술 후 보조적 항암치료를 하기도 한다.
- 3A기 중에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항암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한다.
- 3B 부터는 수술적 치료는 어려우며, 항암ㆍ방사선 병용요법, 또는 항암ㆍ방사선 병용요법 시행 후 항암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 4기는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2. 소세포암
소세포암은 제한병기, 확장병기로 나누어지며 비세포암과는 다르게 항암이 치료의 원칙이다. 병기에 따라 치료법을 살펴보면 제한 병기에는 항암ㆍ방사선 병용요법을 사용하고 확장 병기에는 항암을 시행한다. 그리고 항암 및 방사선치료로 폐암이 소실된 경우에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적 뇌 방사선치료를 한다.
치료의 부작용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모두 나름의 부작용들이 있다. 수술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수술 후 폐렴 등의 합병증과, 가슴과 팔의 통증과 숨이 차는 증상 등이며, 항암화학요법은 오심과 구토, 설사, 변비, 탈모, 빈혈 등을, 방사선치료는 피부염, 심신 피로, 식욕 부진, 식도염, 방사선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재발 및 전이
폐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다른 암보다 많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5~80%가 처음 진단 당시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전이를 동반하고 있다. 또한 근치적 수술을 받은 환자의 20~50%가 재발을 보인다. 흔히 전이되는 곳은 뇌, 뼈, 간과 다른 쪽 폐다.
위험요인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흡연 외의 위험요인을 살펴보면, 간접 흡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선 동위원소 역시 폐암의 원인이 되는데, 최근 문제가 되었던 라돈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다.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의 노출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미세먼지 역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섬유화증 등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폐암의 발병과 연관되며,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즉 유전적 요인도 폐암 발생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법
폐암 예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은 금연이다. 그 외에 환경적, 직업적 요인들을 가능한 한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어느 암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영양 섭취를 균형 있게 하여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조기검진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므로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년 발표된 폐암의 검진권고안에서는 55세에서 74세인 남녀 중 30갑년 이상의 고위험흡연자는 매년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9년 7월 부터는 폐암이 국가암검진에 포함이 되어 만 54세에서 74세의 남녀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폐암검진(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실시하고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8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