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면 어쩌나…”, 암 생존자 5명 중 1명이 수면장애로 고통
2023.07.26 · 정성경 기자
암 생존자 5명 중 1명이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암 생존자가 배우자와 함께 살면 수면장애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팀이 2014∼2017년 대학병원 두 곳에서 암 치료를 받아 생존한 1,893명(평균 나이 58.1세)의 수면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 암 생존자의 수면장애 관련 요인: 단면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송 교수팀은 암 생존자의 수면장애를 “암 진단 후 수면 개시 또는 수면 유지가 주(週) 3회 이상 어려운 상태”로 정의했다.
암 생존자의 수면장애 유병률은 19.1%(여 20.3%, 남 16.5%)였다. 수면장애 유병률은 암 발생 부위에 따라 달랐는데, 유방암 생존자에서 가장 높았다(23.6%).
암 생존자의 수면장애 유병률은 여성이 20.3%로, 남성(16.5%)보다 높았다. 나이를 1살 더 먹을수록 남성의 수면장애 위험이 4%씩 증가했으나, 여성에선 오히려 줄었다.
여성 암 생존자에서 암 재발에 대한 높은 두려움이 크면 수면장애 위험이 1.5배, 불안 평가 점수가 높으면 1.8배, 폐경을 맞으면 1.7배 높아졌다. 남성 암 생존자에게선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사는 것이 수면장애 위험을 57%나 낮췄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 암 생존자의 5분의 1은 수면장애가 있다”며 “나이ㆍ폐경 여부ㆍ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ㆍ불안ㆍ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생활은 암 생존자의 수면장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불면증은 암 생존자에게 가장 흔하고 중요한 합병증 중 하나다. 미국과 캐나다의 연구에선 암 환자의 33~43%가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유방암 환자 3,34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고령과 우울 증상이 수면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안은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ㆍ아세틸콜린ㆍGABA)과 수면 상태를 조절하는 특정 뇌 영역을 조절해 수면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암 생존자의 불안을 더욱 악화하는 부정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를 통해 암생존자와 그 가족이 직면하는 신체·심리·생활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도록 자가관리 능력 및 회복 탄력성을 증진하여 암생존자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기능 복귀 (직장·학교)를 도모한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방문하면 암생존자 및 가족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심리, 생활(사회·경제적) 문제를 파악하여 필요한 상담,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표준화 암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13개소에서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