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된 아스파탐, WHO 14일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예정
2023.07.06 · 정성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30일 미국 건강정보 매체 웹엠디(webmd)는 오는 14일 국제 암 연구 기관(IARC :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이라고 불리는 WHO 연구 전문가 회의에서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식품첨가물 전문가회의(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들이 잠재적인 건강 위험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설탕이 아닌 감미료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소식에 소비자와 관련 업계가 들썩이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더 달고 1974년에 FDA에서 감미료, 껌, 아침식사용 시리얼, 인스턴트 커피, 젤라틴, 푸딩 및 필링, 유제품과 같은 제품에 사용하도록 처음 승인되었다. 감미료가 포함된 탄산 청량 음료의 최대 95%가 아스파탐을 사용하며, 이 물질은 종종 소비자가 음료에 첨가하기도 한다. 최근 무설탕 음료와 캔디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식품 위해 평가를 총괄하는 JECFA는 1975년에 처음 아스파탐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했다. 1976년부터 1979년까지는 독성정보 자료가 불충분해 ADI 설정을 연기해 오다 1980년 체중 1㎏당 아스파탐 40㎎ 정도를 매일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는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이 약 43㎎ 기준)을 하루에 33캔 이상 매일 마셔야 ADI를 초과한다. 현재까지 아스파탐은 정해진 기준 이하로만 섭취하면 안전한 물질로 평가돼 온 것이다.
또 IARC는 암 유발 여부와 정도 등에 따라 물질을 5개 군으로 나눈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2B군은 인체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치 않은 경우에 해당하며 발암 '가능성'을 의미한다. 2B군에는 김치 같은 절임 채소류, 알로에 베라 등이 있다.
IARC 분류에 따르면 담배, 석면 등 발암성이 있는 물질은 1군으로 분류하고 붉은 고기, 우레탄 등 발암 추정 물질은 2A군으로 나눈다.
만일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되면 식약처는 이를 바탕으로 국민 섭취량 등을 조사하는 위해성 평가를 진행해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