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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이별이 준 숙제, “당신을 암으로부터 보호할 예방법”

2023.07.04 · 정성경 기자

『태초 먹거리』는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품에서 잃고 암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3년간 국내외 강연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태초 먹거리』는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품에서 잃고 암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3년간 국내외 강연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자연과학(화학)을 전공한 학자의 연구가 들어있습니다.

정성과 전문성이 절실함이 있는 충실한 책 한 권,

건강 잃고 고통 받는 당신 손에 쥐어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인 이금희 씨의 이 책에 대한 추천사다.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이자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소장인 이계호 교수에게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다. 그런 딸이 22살에 유방암에 걸린다. 부모의 사랑과 수고, 무엇보다 딸의 노력으로 초기 유방암 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학생 신분으로 돌아간 딸은 학사모를 쓰고 기뻐한다. 하지만 1년 뒤, 폐와 뇌, 온몸으로 전이된 암으로 다시 투병을 시작한다.

2009년 딸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는 딸이 투병 중에 생겼던 질문들 “…표준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암환우들은 왜 병원의 꾸준한 관리 없이 그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혹독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는가? 5년, 10년 또는 미래에 암환우가 될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미리 그 고통을 피할 수는 없을까? 암의 예방이란 진정 불가능한 것인가?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진정 없는가?” 등의 질문에 답을 찾기 시작한다.

『태초 먹거리』는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품에서 잃고 암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3년간 국내외 강연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건강한 먹거리와 착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와 일상에서의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 생활습관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 생활습관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을 ‘태초먹거리’라고 정의한다.

저자 이계호 교수는 영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에서 분석화학, 이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으로 근무하였으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IU)의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소장이자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태초먹거리 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태초먹거리 학교는 영리를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 아니다. 국립대 교수이면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한 건강한 먹거리 학교다.

그는 강연은 물론,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젊은이들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강의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1TV《아침마당》,《강연100도씨》, MBN TV《황금알》, 《엄지의 제왕》, MBC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등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한 달에 두 번 온전한 하루를 이 학교를 위해 헌신한다. 그리고 강의 요청이 있으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달려간다. 이것이 그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책속으로

2006년 2월 어느 추운 겨울날, 독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중이던 나는 한밤중 한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그 후 나와 우리 가족의 모든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시 전화 내용은 이랬다. 22살 딸의 가슴에서 작은 양성 혹이 발견되어 아주 간단한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 후 조직 세포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나는 모든 학회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고 그때부터 딸의 투병이 시작됐다.

모든 암환우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우리에게도 찾아왔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는 동안 온몸은 불덩이 같았고 물조차도 토해낸 후 힘이 빠져있던 딸을 바라보던 그때의 심정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딸의 고통을 마냥 지켜보던 나는 세상에 있는 온갖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암에 특효라는 기능성 식품들이 넘쳐났고, 지인들로부터 암에 좋다는 음식, 상업용 제품, 방법까지 작은 것들도 놓치지 않고 추천받았다. 그중에는 악의를 갖고 상업적으로 암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이다. 아마 모든 암환우의 가족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시행착오였다. 내가 잡은 지푸라기가 특효약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과 불안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친 채 근원을 알 수 없는 정보에 흔들리며 시간과 돈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행착오는 지금도 대부분의 암환우와 그의 가족들에게서 되풀이되고 있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우리는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기뻐했다. 딸의 모습도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과 똑같았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빠졌던 머리카락도 새로 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믿어버렸다.

평안을 되찾은 딸은 졸업을 해야겠다며 서울의 학교로 돌아갔고 또다시 밤을 새우고 과로를 하며 투병생활에서 잃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1년 뒤, 딸은 그토록 원하던 학사모를 썼지만, 폐와 뇌, 온몸에 퍼진 암세포 때문에 다시 투병을 시작하게 됐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거치는 동안에는 암세포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를 비롯하여 정상세포도 많이 파괴되어 면역체계에 혼란이 온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두 번째 겪은 시행착오였다. 무너진 면역력을 회복할 시간적, 정신적 휴식기 없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던 것. 암에는 분명 발병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제대로 찾지 않은 채 세상으로 들어가면 결과는 원점일 게 뻔하다. 지금도 역시 많은 환우가 완치되었다고 믿고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서 같은 오류를 범하며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연약해진 몸이 암을 앓기 이전의 건강한 몸으로 회복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했었을까? 그 질문이 나로 하여금 견디지 못할 아픔과 죄책감을 느끼게 했고 나는 초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의 몇 배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제는 정보를 스스로 연구하고 수집한다는 점이었다. 처음 발병 당시에는 그나마 유방암 초기라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재발 후에는 폐와 뇌를 비롯해 몸 수십 군데로 전이가 된 상태였기에 걱정과 염려뿐이었다. 이때부터 전 세계에서 암 치료로 유명하다는 병원과 참고 문헌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MD Anderson 병원, Mayo Clinic과 같은 유명한 암 치료 병원을 비롯하여 국내 병원 및 유럽 병원에서 암 치료 사례와 연구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평가하여 내 딸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울러 독일과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암 치료에 있어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또는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에 대한 연구와 임상 사례가 매우 풍부하였기에,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했다. 또 미국을 비롯하여 멕시코, 남미 등에서 사용되는 민간요법들에 대하여도 알아봤다. 지구상에 그 무엇이라도 사랑하는 딸아이에게 적용될 방법이 있다고 꼭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진짜 특효약, 완치 방법만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그런 처방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기에 희망도 빛을 잃어갔다. 단지 시간이 흐르고 암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흐려져 있던 그림이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한 조각씩 제자리로 끼어들어 가면서 암에 대한 발병과 치료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퍼즐이 맞춰질 때까지 딸은 기다리지 못했다. 유난히 하늘이 높고 파랗던 어느 가을날, ‘감사’라는 말을 남긴 채 그녀는 하늘로 떠났다.

암에 대한 수없이 많은 자료를 찾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는 몇 가지 안타까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 암치료 기술은 놀랍게 발전했다. 표적치료제 개발 및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거대 제약회사들에 의해 상업화되었다. 또 암 부위를 수술하는 외과적인 기술과 암을 조기진단 하는 검사방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암 전문 병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암 치료 시설들이 현대화되었다. 또 어느 국가든지 암을 완치 또는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는 암 전문 의사들이 언론 또는 방송 등에서 엄청나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암환우 숫자는 줄기는 커녕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일까? 왜 수많은 암 전문 병원에 환우는 많고 의사는 부족한가? 왜 암 전문 의사 한 명이 하루에 수십 명의 암환우를 진료해야 하는가? 그 짧은 시간과 기계적인 진료 가운데 암환우들의 운명이 과연 결정되어야만 하는가? 표준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암환우들은 왜 병원의 꾸준한 관리 없이 그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혹독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는가? 5년, 10년 또는 미래에 암환우가 될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미리 그 고통을 피할 수는 없을까? 암의 예방이란 진정 불가능한 것인가?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진정 없는가?

2009년 가을, 사랑하는 딸을 내 가슴 깊은 곳에 묻었다. 그 후, 딸이 남긴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남은 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작된 곳이 바로 ‘태초먹거리 학교’다. 태초먹거리 학교는 시작일 뿐이다. 비록 현재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곳이다.

《본문12p~17p》

목차

과거

흙집 024 / 먹거리란 무엇인가 027 / 인간의 수명 029 / 인간의 원래 모습 033 / 인간의 정신과 육체 037 /

현재

현재 우리의 모습 044 / 실패한 성공자 049 / 상대적 빈곤감 052 / 먹거리 안전은 생존경쟁 055 / 먹거리는 전쟁이다 059 / 침묵의 살인자 063 / 먹거리 변질 067 / 주요 영양소와 미량 영양소 071 / 화학비료와 농약 075 / 사과 40개를 먹어야 하나? 080 / 색깔과 보기가 좋아야 한다 083 / 녹색 잎채소의 유혹과 진실 087 / 토양이 죽어가면서 신음하고 있다 090 / 케이지 사육 093 / 보암직 먹음직 097 / 홍시와 곶감 101 / 자연식품과 정제식품 105 / 상인과 암환우의 차이 108 / 암환우의 시행착오 111

미래

회복하기 118 / 자연치유력 121 /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124 / 주인공과 엑스트라가 바뀌었다 129 / 현대의학과 민간요법 133 / 인간의 한계 139 / 후성유전학 143 / 일류대 다람쥐 146 /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152 / 비워야 산다 155 / 물이 회복의 시작이다 159 / 정수기 종류 164 / 물의 종류 168 / 착한 먹거리 174 / 친환경 농업과 자연농업 178 / 잡초는 잡초가 아니다 182 / 자연농업 185 / 전체식 191 / 많이 씹자 195 / 다이어트 199 / 태초현미식 203 / 진액과 효소의 진실 208 / 단맛의 종류 212 / 당 지수 215 / 생식과 화식 218 / 입과 위에서 일어나는 일 222 / 췌장을 도와주자 225 / 소장과 대장 228 / 변비는 만병의 시작이다 232 / 탄수화물 235 / 고기가 필요하지 않다 238 / 지방 243 / 오메가3와 오메가 6246 / 식이섬유 250 / 발효식품과 술 253 / 식품첨가물 256 / 채식과 육식 260 / 색깔을 먹자 265 / 항산화지수 269 /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어라 Ⅰ,Ⅱ273 / 균형식이 내가 살 길이다 283 / 단순한 삶 288 / 채움과 비움 293 / 몸이 따뜻해야 한다 298 / 짬짬이 운동 300 / 기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303 /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 310 / 잇비 : 회복하는 운동이다 313

부록

태초먹거리로 온 편지 318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7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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