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줄기세포 이식을 개선할 수 있는 모틱사포르티드
2023.06.02 · 전영조 전문위원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경우, 치료에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고용량 화학요법이 종종 포함되며, 회복을 돕기 위해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채취한 세포를 사용하는 줄기세포 이식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식에 충분히 적합한 약 15%에서 30%의 사람들에게, 수집된 줄기세포의 수는 성공적인 이식에는 최적의 수치가 아니다.
새로운 임상 실험 결과는 실험 약물이 이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틱사포르티드라는 약은 혈액을 형성하는 줄기세포가 사람의 골수에서 혈류로 이동하도록 도와주었다.
이 시험에서 골수에서 혈액으로 줄기세포를 이동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인 G-CSF의 일련의 주사 외에 한 번의 모틱사포르티드 주사는 G-CSF 단독 치료에 비해 채취한 줄기세포의 수를 현저하게 증가시켰다.
국립암연구소와 모틱사포르티드를 만드는 바이오라인Rx 사가 지원한 무작위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 4월 17일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됐다.
이러한 결과는 잠재적으로 관행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약이 매우 효과적이고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줄기세포 이식을 위해 최적의 수의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채취 과정을 가속화하고 능률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식된 줄기세포는 혈구 수치를 정상수준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발성 골수종에서는 비정상적인 혈장 세포(백혈구의 일종)가 골수와 혈액에 쌓여 뼈에 종양을 형성한다. 다발성 골수종은 치유할 수는 없지만, 장기간의 관해는 가능하다. 그리고 고용량 화학요법과 자가 이식이라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 이식은 장기적인 관해를 달성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량 화학요법은 암세포뿐 아니라 골수의 건강한 줄기세포(미숙한 혈액세포)도 죽게 만든다. 환자들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혈구 수치로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환자들은 줄기세포 이식을 받는다.
고용량 화학요법과 자가 줄기세포 이식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 환자가 체내 암의 양을 줄이고 관해를 유도하기 위한 초기 치료요법(유도요법)을 받은 후, 혈액을 형성하는 줄기세포는 다른 약물에 의해 동원되고 분리반출법이라는 시술을 이용하여 그들의 혈액에서 채취된다.
그리고 유도요법 후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고용량 화학 요법을 마친 후, 그들의 줄기 세포는 주입을 통해 환자에게 다시 투여된다. 그 세포들은 골수로 가는 길을 찾고, 거기서 그들은 새로운 백혈구와 적혈구, 그리고 이식이라는 과정에서 혈소판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환자들은 혈구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 병원에 입원을 한다.
이식을 위한 최적의 수의 줄기세포 확보
줄기세포의 수가 최적의 수보다 적게 이식이 되면 회복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할 수 있다. 그러면 입원 시간이 길어지고, 수혈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특히 이식센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환자들에게는 이동의 불편이나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더 적은 수의 줄기세포를 채취하는 것은 환자가 미래에 줄기세포를 필요로 할 때를 대비해 남아 있는 줄기세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줄기세포를 채취하기 전에,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줄기세포들을 혈류로 끌어들이기 위한 치료를 제공한다. 동원 치료에는 G-CSF 단독과 G-CSF+특정 화학요법 약물, G-CSF+플레릭사포(상표명 : 모조빌)라는 약물 또는 세 가지 약물의 조합이 모두 포함된다.
환자들은 충분한 줄기세포가 채취되기 전에 G-CSF와 플레릭사포를 며칠간 주사해야 할 수도 있고, 수일간 분리반출법을 수행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때에도 세포의 수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회복을 위해 최적이 아닐 수도 있다.
이식 관련 치료의 개선으로 고령 환자들이 줄기세포 이식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고령 환자의 경우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새로운 약물이나 약물 조합은 줄기세포의 동원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예비연구는 모틱사포르티드가 혈액 속의 줄기세포의 수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줄기세포 이식이 필요한 고령의 환자들을 포함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더 대규모의 엄격한 연구에서 더 실험하기를 원한다.
모틱사포르티드의 안전성과 유효성
GENESIS 시험에는 18세부터 78세까지 122명의 다발성 골수종 환자가 등록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G-CSF+모틱사포르티드 또는 G-CSF+줄기세포 동원을 위한 위약을 투여 받았다.
자가이식을 위한 최적의 줄기세포 수는 체중 1kg당 최소 500만~600만개이며 체중 1kg당 최소한은 200만개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통상적으로 최적의 수의 줄기세포를 제공받으면 혈액세포의 이식과 회복이 빨라지고 환자들은 더 빨리 퇴원할 수 있다.
시험에서 의사들은 G-CSF+모틱사포르티드로 치료한 환자의 약 93%로부터 하루 간격으로 최대 두 번의 분리반출법을 통해 kg당 최소 600만 개의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또한 G-CSF+모틱사포르티드를 투여 받은 환자의 89%에서 한 번의 분리반출법 시술 후 kg당 최소 600만 개의 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G-CFS+위약 투여를 받은 환자들은 단지 10%만이 600만개의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었다. 분리반출법의 1일 동안 동원된 줄기세포의 수는 G-CSF+모틱사포르티드를 투여한 경우 kg당 중위수 1,080만 개였고, G-CSF+위약을 사용한 경우 kg당 225만 개였다.
이는 엄청난 차이이며 잠재적으로 이 과정을 여러 번 겪을 필요가 없는 환자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추가적인 분리반출법 절차를 제한하고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것도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모틱사포르티드의 가격이 FDA의 승인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바이오라인Rx 사는 줄기세포 이동용 의약품에 대한 FDA 승인을 신청했으며, 9월까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모틱사포르티드의 부작용과 생존, 그리고 플레릭사포르와의 비교
전체적으로 위약 그룹 환자의 약 5%와 모틱사포르티드 그룹 환자의 약 28%가 심각한 치료 관련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환자는 없었다. 모틱사포르타이드 치료와 관련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단기간의 통증과 주사 부위의 적화, 홍조, 가려움, 온기와 같은 일시적인 전신 반응이 포함되었다.
이식 후 1년이 지난 후에도 전체 생존율은 두 치료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GENESIS 팀은 지속적으로 참가자들을 추적해 더 오랜 추적 끝에 생존 차이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있다.
GENESIS 연구팀은 또한 G-CSF+플레릭사포르로 치료한 14명의 환자를 무작위 시험 참가자의 하위 집합과 비교한 소규모 동반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G-CS+ 모틱사포르티드가 G-CS+ 플레릭사포르보다 줄기세포를 더 잘 이동시킨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슐츠 박사는 두 약물이 무작위 실험에서 직접적으로 실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발견은 확정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줄기세포가 골수에 남아있도록 지시하는 화학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플레릭스포르와 모틱사포르티드가 모두 작용하기 때문에 약물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 실험이 "더 좋고 공정한 비교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련 연구원들은 G-CSF에 의해 동원된 다양한 형태의 혈액을 형성하는 줄기세포에 플라시보를 결합하거나 모틱사포르티드, 또는 플레릭스아포를 결합한 일련의 실험을 했다.
모든 줄기세포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험들은 모틱사포르티드가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혈액을 형성하는 줄기세포의 플레릭사포르나 플라시보보다 더 높은 비율을 동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더 빠른 이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고용량 화학요법이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연구자들이 CAR T 세포 치료와 다른 종류의 면역요법을 포함하여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나 심지어 치료법을 제공하는 치료법을 계속 찾기 때문에 바뀔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법이 언제쯤 자가 이식의 필요성을 대체하거나 크게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6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