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백신 나올까, mRNA 백신 치료법 개발
2023.05.12 · 정성경 기자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제약한 바이오엔테크사가 췌장암 치료 백신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췌장암은 재발률과 치사율이 매우 높다.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mRNA 백신 치료법은 재발률을 절반 정도 줄인다며,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에서 개발한 유전자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투여한 실험 결과, 백신을 투여한 환자의 절반이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16명의 췌장암 환자의 암에서 추출한 세포를 독일의 mRNA 백신 개발 기업 바이오앤테크사로 보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유전자 구성을 분석했다.
바이오앤테크사는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개인 맞춤형 mRNA 백신을 만들었다. 환자의 세포가 암세포 단백질과 동일한 단백질을 생성하게 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일으켜 암세포가 발생했을 때 공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백신을 맞은 환자들의 절반은 췌장암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백신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는 췌장암 수술 후 약 13개월 후에 암이 재발했으나, 백신이 작용해 면역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추적 관찰한 약 18개월 동안 재발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NYT는 “이번 실험은 신약 임상 시험이 아닌 16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 수준”이라며 “일부는 화학요법 등 다른 암치료를 병행해 백신 이외에 암치료에 기여한 다른 요인들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계를 밝혔다.
하지만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의 췌장암 전문가 아니르반 마이트라 박사는 “최초의 주목할 만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췌장암 전문가 니하 자이디 박사는 “백신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관건”이라면서 비용 때문에 모든 환자들이 이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지적했다.
NYT는 “개인 맞춤형 백신을 암제거 수술 9주 뒤 빠르게 접종할 수 있게 된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며 “바이오앤테크사가 맞춤형 백신 제조에 걸리는 시간을 4주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