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단 전에만 담배 끊어도 생존율 높아져
2023.05.08 · 정성경 기자
폐암으로 진단받기 전 담배를 끊으면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당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률이 68% 더 높았으며 진단 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992~2022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보스턴 폐암 생존 코호트(동일집단)에 등록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5594명을 추적 조사했다.
전체 폐암의 약 85%가 비소세포폐암이었으며, 참가자 중 795명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다. 3,308명은 진단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었으며, 1,491명은 진단 당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연구팀은 기준선(연구 시작 시점)에서 참가자들에게 흡연 습관, 건강 및 인구통계학적 정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12~18개월마다 참가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기간 중 3,842명이 숨졌다. 진단 후 당시 흡연자의 79.3%, 진단 전 담배를 끊은 사람의 66.8%, 비흡연자의 59.6%가 사망했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티아니 교수(환경유전학)는 “금연의 강력한 영향이 폐암 진단 후에까지 미친다”며 조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폐암 진단 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비흡연자 및 진단 전 금연자)이 흡연자에 비해 사망률이 상당히 더 낮았고 특히 진단 전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금연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건강상 이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폐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으로,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2021년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중 가장 많다. 남성의 경우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한다. 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진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으로 약 85%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간접흡연도 포함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폐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금연을 추천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이 연구 결과(Prediagnosis Smoking Cessation and Overall Survival Among Patients With Non–Small Cell Lung Cancer)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지난 5일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