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이기는 몸을 만들어야 완치할 수 있다!”
2023.05.01 · 정성경 기자
“암입니다.” 이 한마디를 듣고 나면 누구나 큰 충격에 사로잡힌다. 암 진단 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병원에서 안내해주는 치료의 과정을 따라가게 되지만, 결과까지 병원이 책임져주는 것은 아니다. 3대 표준치료인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기본으로 ‘암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하다 보면 몸이 버텨내지 못하고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일도 허다하다. 성공적인 암 치료를 하고 싶다면 환자가 주체적으로 내 암과 치료의 과정, 그리고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
더이상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견디며 무작정 버티는 것이 답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 되면 병원의 스케줄에 끌려가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 실제로 수술 후 해당 부위 통증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60대 남성 환자는 이진원 원장의 진료를 통해 백혈구 수치가 감소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덕분에 미리 치료하여 항암제 투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수 있었다. 또 식도암 2기였던 여성 환자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받던 중 복부와 식도의 통증으로 전혀 먹지 못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다. 심각한 저체중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치료하고 식도와 소화기의 회복을 촉진하여 2주 만에 치료 중단 위기에서 벗어나 일정대로 다시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처럼 통합 암 치료는 다양한 패턴의 보조 치료, 천연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항암, 방사선, 수술과 병행하는 환자 중심적, 근거 기반적 암 관리 분야다. 치료의 목적 또한 환자의 전체적인 관리를 통해 최상의 건강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항암제 치료를 받고 암이 줄었다’를 목표로 했다면, 통합 암 치료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항암제 치료를 받고 암이 줄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도 함께 회복하였다’는 말을 기대한다.
지난 4월 출판된 '암 완치 로드맵'의 대표 저자인 이진원 원장은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박사로 현재는 국제한방병원에서 통합 의학 진료를 하고 있다. 고전적인 한의학 진료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의학을 추구하는 미국식 통합 의학 진료를 하기 위해 미국 MD Anderson 병원의 통합 의학 과정을 수료한 후, 다수의 통합 의학 관련 학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환자에게 도움되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 포스트 스타 에디터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항암 부작용 줄이고 치료 효과 높이려면?
컨디션 회복하는 보조 요법과
신체 부위별 식사법 및 건강 관리 노하우 수록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은 암 진단 후 겪게 될 환자의 반응부터 향후 치료의 여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았다. 병원에서는 자세하게 상담하기 어려운 사소한 내용이지만 환자의 경우에는 가장 궁금한 주제이기도 하다. 3장과 4장에는 암 치료를 잘 받기 위한 노하우가 담겨 있다. 먼저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소화기계, 구강계, 신경계, 피부, 순환기계, 정신적 부작용까지 모두 아우르며 짚어준다. 내가 사용하는 항암제는 어떤 약인지, 약에 따라 겪게 될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한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치료 중 알아두어야 할 잠, 스트레스 관리, 생체 리듬 회복, 면역력 높이기, 보조 치료 활용하는 법 등을 살펴본다.
5장은 통합 암 치료의 구체적인 종류에 대해서 소개하고 기능 의학 검사를 통해 체크할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한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 싸이모신 알파1, 미슬토, 이뮨셀, 고농도 비타민C, 비타민D, 셀레늄, 글루타치온, 티옥트산, 레트릴, 림프 마사지, 한약 등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며 환자의 몸을 회복시키는 치료는 다양하다. 이미 많이 알려진 치료들이지만 아직도 모르고 힘겹게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사항과 환자의 실제 사례까지 세세하게 담았다.
6장에서는 암환자의 두 번째 치료라고 할 만큼 많은 질문을 받는 식사법에 대해 소개한다. 기본적인 식사법부터 수술 부위별 통증에 따른 식사법,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중 적합한 식사법, 대표적인 항암 식이 요법 등을 알 수 있다. 마지막 7장에서는 암 생존자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건강 관리법까지 안내하며 암환자를 위한 완치 로드맵을 마무리 짓는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암을 계획적으로 치료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데 있다. 큰 그림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의 전체적인 여정을 살펴보며, 암환자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정보를 세세히 담았다. 다년간 많은 환자에게서 받은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빠짐없이 소개하는 이 한 권의 책이 두렵고 고통스러운 암 치료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암 치료는 크게 근치적 치료curative treatment, 根治的 治療와 고식적 치료 palliative treatment, 姑息的 治療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근치적 치료의 목표는 완치입니다. 적극적 치료라고도 해요. 예를 들어 대장암 2, 3기는 대부분 근치적 치료를 합니다. 수술 후 보조적 요법으로 항암제 치료를 하며 완치를 목표로 해요. 반대로 고식적 치료의 '고식'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우선 당장에는 탈이 없고 편안하게 지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치료입니다. 목표는 완화입니다. 안타깝지만 완치가 아니에요. 암 진행의 속도를 늦춰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항암제 치료라도 말기 암환자에게 한다면 고식적 치료지요.
〈암 치료,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__ 77쪽
은옥 님은 자궁경부암 1기로 수술을 받고 추적 관찰 중 일년 만에 재발한 환자입니다. 5주간 5회씩, 총 25회 방사선 치료를 앞뒀으며, 재발을 하며 면역 관리 및 통합 암 치료에 관심이 생겨 내원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은옥 님은 가급적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이차 재발을 막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고주파 온열암 치료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싸이모신 알파1, 미슬토 등 면역 치료로 재발할 만큼 저하되어 있는 면역력을 끌어올렸습니다. 또 극심한 피로, 하복부 통증 등 방사선 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도 지속적인 입원 관리로 빠르게 개선한 결과 큰 어려움 없이 방사선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컨디션도 빠르게 회복해 치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상생활로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암환자 사례 보기〉 __99쪽
종양의 크기가 50퍼센트 이상 줄어들고, 종양에 의한 2차적 악화가 없으면서 새로운 암이 생기지 않은 상태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부분 관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6X6센티미터였던 종양이 치료 후 2X2센티미터로 줄어들었고 전이가 없다면 부분 관해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완전 관해나 부분 관해에 해당하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의 항암제를 계속 투여합니다.
〈치료 중 이런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__ 109쪽
경선 님은 50대 여성으로 식도암 2기 환자입니다. 항암제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받던 중 복부와 식도의 통증으로 전혀 먹지 못하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온 케이스입니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습니다. 환자는 기운이 없고 걷지도 못하겠으며 물만 마셔도 통증이 심해 어떤 것도 입에 넣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목소리도 작고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일단 입원해 수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며 소량의 유동식으로 버텼습니다. 각종 영양수액을 통해 더 이상 체중이 줄지 않게 유지하는 동시에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여 식도와 소화기의 회복을 촉진했습니다. 그 결과 2주 정도가 지나니 전반적인 영양 결핍 상태가 해소됐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까지 몸이 회복됐습니다. 조금만 더 상태가 악화되었으면 치료 중단 위기에 놓였을 텐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영양 상태를 개선했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소화기계 부작용 줄이는 법〉 __ 123쪽
섬망이 나타나면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집니다. 시간이나 공간,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지며 오늘이 며칠인지, 여기가 어딘지, 함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못 알아봅니다. 때로는 가족을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매와 혼동하기도 합니다. 치매는 수개월에 걸쳐 생기고 증상이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일정한 반면 섬망은 급격히 발생하고, 원인이 교정되면 수일 내에 호전되는 차이가 있어요. 치매는 회복되지 않지만 섬망은 하루 중에도 증상의 변동이 심합니다. 주로 밤에 심해지고 낮 동안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요. 또 환청이나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밤낮이 바뀌어서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 활동하기도 해요.
〈정신 부작용 줄이는 법〉__150쪽
우리 몸에는 흉선이라는 림프 면역 기관이 있습니다. 양쪽 폐 사이, 가슴뼈 뒤쪽에 위치하며 T세포를 성숙시켜 배출하는 데 관여합니다. 흉선 안에는 다양한 면역 물질들이 있는데요. 그중 '싸이모신 알파1'은 가장 강력한 면역 조절 작용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 중에도 아주 극미량(1~2ng/ml) 존재합니다.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암환자에게 싸이모신 알파1을 투여하면 환자의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가장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통합 암 치료는 다양한 효과가 있어요〉 __ 216쪽
이뮨셀Immuncell-LC은 환자 본인의 면역 세포를 이용한 치료입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안에서 미성숙한 T세포를 추출해요. 그리고 약 2주간의 배양 과정을 통해 활성도를 극대화한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정맥 주사로 투여합니다. 환자의 몸에 들어간 T세포는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합니다. 이뮨셀은 모든 고형암에서 직접적으로 암을 치료해요.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통합 암 치료는 다양한 효과가 있어요〉 __219쪽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5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