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남성, 다발성위암 위험 높아…
2023.04.21 · 정성경 기자
65세 이상 남성 위암 환자일수록 ‘다발성 위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다발성 위암이란 위의 두 곳 이상에서 동시에, 또는 1년 이내 시간차를 두고 여러 곳에 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동시성 위암’이란 동시에 발견되는 암, ‘이시성 위암’이란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암이다.
다발성 위암인 경우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것은 진단 과정에서 일부 동시성 위암을 놓칠 위험이 있고, 발견된 종양을 제거해도 위의 다른 곳에서 이시성 위암이 새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성 위암(3~4기)을 포함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만460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분석을 실시했으며, 다발성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임상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 다발성 위암은 4.04%에서 확인됐으며 남성과 65세 이상 고령일 경우 다발성 위암 위험도가 각각 1.7배, 1.5배 높았다. 조기 위암 환자 또한 위험도가 1.9배 증가했다. 하지만 암의 개수 자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발성 위암은 일반적인 위암과 마찬가지로 조직학적 측면에서 장형(덩어리 암)이 미만형(작고 넓게 퍼진 암)보다 예후가 좋았으며, 미만형 위암이어도 장형 위암이 한 개라도 있으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65세 이상 남성에서 조기 위암 소견이 보이면 다발성 위암을 염두에 두고 세심한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다발성 위암으로 진단될 경우 조직학적 분포 측면에서 장형 위암의 존재 유무를 통해 그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나영 교수는 “고령 남성은 다발성 위암을 고려해 최초로 암을 발견했을 때 종양이 여러 개 있는지, 제거술을 받은 후 추적관찰할 때도 다른 부위에 위암이 생기지 않았는지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다발성 위암으로 여러 개 종양이 발견돼도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게재됐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