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제대로 파헤쳐 봐요!
2023.04.11 · 정성경 기자
매년 4월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학계에 병을 최초로 보고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이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됐다.
파킨슨병 또는 파킨슨씨병 (Parkinson’s diseae) 이란 주로 안정시떨림, 경축, 운동완만 및 체위불안정등을 보이는 만성으로 진행하는 신경퇴행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하여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인지기능 장애, 정신증상 및 자율신경계 증상도 나타나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를 유발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병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퇴행뇌질환으로, 주로 60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서, 65세 이후에 1~2% 정도이지만, 85세 이상의 노년인구에서는 3%까지 증가한다. 고령이 파킨슨병 발병의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어서, 발생률은 89세까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90세 이후부터 사망하기까지는 발생률의 빈도가 비교적 완만하다. 파킨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발병 빈도는 두배 정도로 높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3일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찬영 교수의 자문으로 파킨슨병에 대해 소개했다.
파킨슨병의 원인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줄무늬체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이 도파민 부족현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뇌의 ‘흑질’이라는 곳에 있는 신경세포를 통해 분비되는데 우리 몸의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왜 흑질 신경세포의 변성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처럼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를 때 “특발성 (idiopathic)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파킨슨병의 대부분이 이러한 특발성 파킨슨병에 해당된다.
파킨슨병의 일반적 경과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서서히 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매우 느리게 진행하므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동안 큰 불편함 없이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가 있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흑질 신경세포의 변성은 서서히 진행하므로 처음에 시작하였던 약물치료가 어느 시점에서는 효과가 떨어져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약물의 용량을 변화시키거나 약물의 종류를 바꾸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즉, 파킨슨병의 치료는 한번 처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수시로 바꾸어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현재의 상태를 상담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환자와 의사가 같이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치료
-약물치료와 치료원칙
레보도파인 도파민 제제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 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제이다. 레보도파 제제는 뇌 안에 부족한 도파민을 직접 보충해주는 약으로 가장 효과가 확실하다.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로 인한 운동 동요, 이상운동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접하고 약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레보도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환자의 증상 조절을 위해 적절한 필요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
기저핵에 생긴 기능이상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최근에는 가역적으로 전기자극을 통해 운동회로의 기능을 변화시킬수 있는 뇌심부자극술 (Deep brain stimulation)이 활용되고 있다. 약물에 잘 반응을 하다가 장기간 약물투여에 의한 부작용이 생긴 환자, 특히 이상운동증이나 운동기복이 심한 환자에서 널리 시술하고 있다.
-지지요법
파킨슨병 환자는 점차 병이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면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생기고 이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보호자는 환자로 인해서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환자와의 의사소통에도 문제점이 나타난다.
운동완만과 경축이 진행되면서 환자는 운동부족이 일어나기 쉽다. 운동부족은 증상을 빨리 악화시키고 삶의 질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근력 운동을 포함하여, 스트레칭등이 도움이 되며, 병의 진행으로 인해 생기는 삼킴곤란, 구음장애에 대해서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파킨슨병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절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파킨슨병이 의심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