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암,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2023.04.03 · 정성경 기자
『암, 당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는 암을 고치는 슈퍼 명약이나 슈퍼 푸드를 다루는 책이 아니다. 암에 걸린 사람, 즉 환자의 입장에서 암 치유ㆍ관리 노하우를 다룬 책으로 4월 3일부터 독자를 만나고 있다.
저자인 윌리엄 시어스는 백혈병과 대장암을 이겨낸 암 생존자로, 그의 아내 마사 시어스도 유방암을 이겨낸 생존자다. 윌리엄과 마사는 이 책에서 암 환자가 어떻게 의사에게 현명하게 협력하고, 무조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회복을 관리하는지 그 노하우를 정리한다. 암 치유ㆍ관리를 위한 로드맵인 것이다.
『암, 당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는 암 환자들과 암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예를 들어 가족력에 암이 있는 경우)을 위한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대장암과 백혈병 생존자인 의사 윌리엄 시어스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쁜 부모들에게 더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방법을 조언해왔고, 이제는 생활 방식 의학 전문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토론토대학교,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8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리틀 야구리그에서 20년 동안 지도했으며, 그의 아내 마사와 함께 육아, 영양 및 건강한 노화에 관한 40권이 넘는 책과 수많은 기사를 썼다. TV, 잡지, 라디오와 다른 매체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고, 그의 웹사이트 www.AskDrSears.com은 가장 유명한 건강 및 육아 사이트 중 하나다.
시어스 박사와 그의 가족의 건강을 위한 공헌은 2012년 5월에 〈타임〉에 소개되었다. 시어스 박사는 과학적이면서, 단순하고 재미있게 가족 건강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암 판정을 받았을 때,
환자는 무엇을 하고,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암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사이언스 셀프케어!
기대수명과 실제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불치병을 정복하는 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암도 마찬가지다. 가끔씩 언론에서 암을 정복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암은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힘들다. 이는 암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된 다인자 질환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술을 한다고 해서, 화학이나 화학 요법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낫는 질병이 아니다.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영양,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암, 당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는 암 치유ㆍ관리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의료진과 협력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제력을 찾을 수 있는 요령을 알려준다.
암에 걸렸다고 비관하고 절망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고방식을 새롭게 다잡고, 생활방식을 개선하며, 적절한 음식ㆍ운동ㆍ수면을 세팅할 수 있도록 조언을 처방해준다. 여기에 긍정적인 마음가짐, 힘들 때 절대자 혹은 신에게 의지하는 방법, 스트레스 관리 방법도 알려준다.
암 치유는 나 자신부터 시작된다
암과 싸우는 것을 도와줄 치유ㆍ관리 노하우
가끔 뉴스에서 말기이고 난치성인데도 기적적으로 다 나아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환자의 사례가 소개되곤 한다. ‘기적’이라고 하지만, 사실 기적이 아니다. 의학저널 등에서 그런 사례를 분석해보니 공통된 요소가 대략 10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 10가지는 운동, 식단 관리, 자기 주도적인 건강 관리, 직관, 감정 다스리기, 긍정적으로 생활하기, 살고자 하는 의지, 영적인 연결(신 혹은 절대자) 강화, 힘을 주는 사람과 교류하기, 적절한 보조제를 찾아 복용하기였다. 이러한 내용들을 『암, 당신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에서 만날 수 있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책, 1장에서는 ‘생각이 흘러가는 곳에서 뇌 조직이 자란다’라는 모토로 암 정복을 위한 사고방식의 변환을 촉구한다. 2장에서는 암을 정복하는 당신 몸 안의 세포 군대를 설명해준다. 3~4장은 의료진에게 협력하고, 치유 및 치료를 위해 어떤 걸 요청할 수 있는지 그 요령을 알려준다. 5장은 암 치유ㆍ관리를 위한 식단 구성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6장에서는 운동의 필요성과 암 치유ㆍ관리 원리, 7장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정리한다. 8장에서는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9장에서는 암에 덜 걸리기 위한 생활환경 개선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10~13장은 대장암, 유방암, 뇌종양, 폐암에 대한 셀프케어 방법이 정리되어 있다.
책 속으로
암 치유에 사용하게 될 그 도구는 다른 대부분의 질병, 특히 심혈관 질환, 자가면역 질환(‘○○염’ 같은) 및 정신 질환 유행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증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세 번째 부분은 모든 연령대의 거의 모든 질병에 사용할 수 있는 당신만의 도구 상자다. 이를 이용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의 암 정복 계획을 읽고, 느끼고, 실천하는 것은 이제 당신의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다. 또한 그 계획으로 인한 치유 효과는 당신의 남은 인생 동안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의도적으로 ‘변화’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진 ‘변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변환은 암과 마찬가지로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_15쪽
건강한 세포는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암세포는 억제해주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소식이 있다. 그런 약이 존재하고, 심지어 당신의 몸 안에서 만들어진다. 이것을 당신만의 개인 면역체계 군대라고 부른다. 다른 많은 질병과 마찬가지로 암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의미한다. “암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당신이 암을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질병’과 비교해서 ‘불균형’이라는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실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희망은 치유다.
_38쪽
더 빨리, 더 건강해지고 싶은가? 우리가 제시하는 암을 정복하는 식사 방식을 살펴보자. 여기에서 강조하는 식품과 우리가 추천하는 식품 섭취 방법은 이러한 원리로 빠른 회복을 돕고 미래의 암을 예방한다. 우리의 암 정복 식단 8단계를 따르게 되면 당신의 입맛을 “먹기 싫지만 먹어야 해”에서, 암을 정복하는 이 새로운 식사 방식을 좋아하고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변환하게 될 것이다. 몇 주간 암을 정복하는 식사를 하면 내면의 소리, 몸의 지혜가 “드디어 몸이 만들어진 방식대로 식품을 먹네. 계속해!”라고 말할 것이다.
_107쪽
빌 박사가 좋아하는 도구 중 하나는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열량, 적어도 20% 더 소모하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빌은 하루에 약 2,200칼로리를 섭취하지만, 약 2,500~2,700칼로리를 소모한다. 몇몇 암 전문의들은 당신이 들어봤을 간헐적 단식뿐만 아니라 더 많은 칼로리 제한을 권장한다. “더 적은 열량이 암을 덜 발생시킨다”라는 주장은 금식할 때 IGF-1, 글루코스, 인슐린과 같은 암에 영양을 주는 혈중 생화학 물질 수치가 낮아진다는 이론에서 나온 것이다. 당신이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건 암을 유발하는 세포와 조직의 염증과 산화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_136쪽
암은 질병이다. 스트레스 관리(또는 우리가 선호하는 용어인 ‘마음 다스리기’)는 당신에게 평안을 가져다준다. 암을 더 잘 다루는 사람들의 한 가지 특징은 마음 다스리기 전략을 배운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덜 두려워하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데 더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그들이 나을 것이라고 더 깊이 믿는다(1장과 2장의 ‘믿음 효과’ 관련 부분 참조).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치유를 방해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있다.
_181쪽
대장암이 ‘치료가 가능한’ 주된 이유는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전문적인 도구, 특히 대변 혈액 검사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있기 때문이다. 암 이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폴립은 암으로 변하기 전에 몇 년 동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일찍 발견하고 일찍 제거하는 것이 목숨을 살리는 길이다. 대변 혈액 검사와 분변 유전자 검사(Cologuard, 분변 DNA 검사다. 대장 내벽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DNA를 잡아내어 이것이 암세포의 DNA인지를 분석하는 검사-옮긴이)는 일부 대장암만을 발견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대장내시경만이 암 이전 폴립을 효율적으로 찾아내어 제거할 수 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은 훌륭한 암 예방 도구 중 하나다.
_228쪽
나이가 들수록 폐 조직 구성도 노화되기 때문에 노인의 경우 폐암 발생과 재발 위험이 더 크다. 폐에 있는 공기주머니(우리가 숨을 쉴 때마다 공기로 채워지고 적혈구로 산소를 운반하는 아주 작은 풍선 같은 구조) 수는 나이가 들면서 줄어든다. 공기주머니 수가 줄어들면 공기주머니를 감싸고 있는 모세혈관 수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폐에서 혈액으로의 산소 운반 효율성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횡격막 근육도 약해지고, 갈비뼈 사이에 있는 작은 가슴 근육도 약해진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서 종종 신체의 변형이 생기는데, 숨을 더 천천히, 깊이 들이마시는 대신 얕은 숨을 더 자주 들이마시게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형된다. 운동과 심호흡 운동을 하면 모두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폐 조직 손실을 막아줄 수 있다
_251쪽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