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 풍부한 ‘미나리’ 먹고 건강한 봄
2023.04.03 · 정성경 기자
미나리는 대표적인 봄철 채소로서 오랫동안 동아시아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웃나라 일본의 고대 문화유산인 『만엽집(万葉集)』에 미나리를 뜯는 내용의 노래가 실려 있고, 기원전 중국 진(秦)나라 때 편찬한 ‘여씨춘추’에도 미나리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미나리의 어원을 풀어보면 물(‘미’)에서 자라는 ‘나리’라는 뜻이 담겨 있다. 미나리류를 학명으로 부를 때 ‘Oenanthe’라고 하는데, 이 말은 술[酒]을 뜻하는 ‘oinos’와 꽃을 뜻하는 ‘anthos’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미나리’와 ‘Oenathe’는 모두 좋은 향기가 나는 식물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붙인 이름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정신을 맑게 하고 정기를 보충해 주는 기능이 있다. 그 밖에도 번갈(煩渴)을 멎게 하고, 음주 후 열독을 치료하며, 대장·소장에 이롭다. 또한 어린 아이에게 갑자기 발생하는 고열[暴熱]이나, 붕중(崩中)·대하(帶下)와 같은 부인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한방에서는 미나리의 잎과 줄기를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이라는 한약재로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미나리는 청열이수(淸熱利水)라 하여 열기를 식히고 소변을 잘 보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른 봄에는 여린 잎을 데치거나 날것으로 먹고, 봄이 깊어져 줄기가 굵어지면 데쳐서 나물이나 국, 볶음, 전 등으로 먹는 것이 좋다. 단, 미나리의 풍미를 형성하는 방향성분은 소화기관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먹는 것이 좋다. 미나리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넣었다가 얼음물에 헹구면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미나리는 성질이 차서 속이 냉하거나 약한 사람의 경우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하루에 70g, 한줌 정도가 적당하다.
①독소 배출
봄철 약용음식으로 꼽는 미나리는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건강한 식품이다.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유해물질이 기승을 부릴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채소로 체내의 중금속이나 독소를 배출한다.
일반적으로 복어의 독성 성분을 해독하기 위해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고열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할 때, 음주 후 두통이나 구토가 있을 때 먹어주면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미나리는 갈증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주독을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숙취해소와 간 보호에도 효능이 있다.
②혈액정화
달면서도 맵고 서늘한 성미를 가지고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C와 E, A, B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정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보온, 발한 작용도 해 감기나 냉증 치료에도 좋고, 지혈작용이 있어 여성의 하혈이나 월경 과다증에 사용하기도 한다.
③고혈압과 간경병증에 도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줘 고혈압과 급·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에도 도움을 준다.
④항염&항암 효과
미나리의 초록빛 색소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퀘르세틴’과 ‘캠프페롤’ 성분이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물질로 체내 세포를 산화시키는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항염증, 항암에 도움을 준다 캠프페롤은 대장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해 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특히 이 두 성분은 끓는 소금물에 데치면 함향이 60% 이상 증가한다.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4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