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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환자,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예후 좋아

2023.03.31 · 정성경 기자

이중통로문합술 이미지. 출처 서울대병원

국내 연구진이 상부 조기 위암 환자 복강경 시술 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 시행이 위전절제술만큼 안전하고 예후가 좋다는 사실을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 21명으로 구성된 KLASS-05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상부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과 복강경 위전절제술의 예후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에는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가 제1저자로,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김형호 교수가 책임저자로 참여했다.

위암이 상부에 발견됐을 때 아무리 조기 위암이라도 식도와 남은 위를 바로 이어주면 역류가 심해져 수술 후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절제를 많이 시행한다.

최근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도입되면서 역류성 식도염 발생 수준이 위전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또한 근위부 위절제술이 위전절제술에 비해 낮은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등 이점이 보고됐으나, 현재까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된 적이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LPG-DTR, laparoscopic proximal gastrectomy with double tract reconstruction)과 복강경 위전절제술(LTG, laparoscopic total gastrectomy)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위의 상부 3분의 1에 조기 위암이 있는 환자 138명을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68명) △복강경 위전절제술군(69명)으로 나눴다. 이어 수술 후 헤모글로빈 수치, 비타민B의 보충량, 역류성식도염 발생률, 생존율 등 임상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차 평가 지표인 수술 2년 후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 수준은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과 복강경 위전절제술군을 비교했을 때 각각 –5.6%, -6.9%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평균 비타민B 보충량 수치는 각각 0.4mg, 2.5mg으로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에서 수술 후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 지표인 후기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17.6%, 10.1%였으며, 이 중 역류성 식도염 발생률은 모두 2.9%로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특히 삶의 질 평가에서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군은 복강경 위전절제술군에 비해 신체 기능 점수(85.2점 vs 79.9점)와 사회적 기능 점수(89.5점 vs 82.4점)가 더 높았다.

추가적으로 두 그룹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수술 2년 후 전체 생존율은 LPG-DTR 그룹과 LTG 그룹에서 각각 98.5%, 100%였고, 2년 무병 생존율은 각각 98.5%, 97.1%로 나타났다.

책임연구자인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생존율 비교 결과,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복강경 근위부 위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복강경 위전절제술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복강경 근위부절제 후 이중통로문합술이 복강경 위전절제술 대신 상부 조기 위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위 기능보존 수술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다기관(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양산부산대병원·국립암센터·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화순전남대병원·경상대병원)이 참여해 전향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자마네트워크 오픈
출처 자마네트워크 오픈

암스쿨에 게재된 기사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암협회(ACS), 국립암센터(NCC), 일본국립암연구소(NCCJ),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검증된 기관의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3년 3월 작성 시점의 정보입니다. 치료 기준·급여 정보는 바뀌었을 수 있으니, 진료와 치료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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